지역 마켓에서 나눔으로 티비가 올라와 가지고 왔습니다.
*최근에 3대나 처분하면서 1대 정도 구할 여유가 있어 명분이 있었지요.
마켓의 사진에는 좀 작아보여서 21인치 정도로 보였는데
가서보니 25인치더군요. 애매한 크기라 생각이기도 하고 이왕이면 29인치! 이렇다보니 정글칩을 소니를 사용한 좀 특별한 제품을 제외하고는 별 생각은 없다가 구해놓고 보니 참 적당한 크기네요.
21인치가 좀 작은 느낌이 있고, 29인치는 부담이 좀 있는데 이건 적절한 느낌입니다.
이 티비는 제목 그대로 마이크로나스의 구형칩입니다.
얼마전 개조한 CN-29Q4A와 동일한 칩과 보드를 사용합니다.
PIP옵션보드가 없어서 개조가 더 편한 점과 몇가지 소자가 삭제되어 있거나 추가된 점이 차이겠네요.
이렇다보니 구형 마이크로나스의 RGB개조 단점이 그대로 있습니다. 좌우 위치조절 불가
아래는 티비 외양입니다. 컴포지트, S비디오, 컴포넌트를 지원합니다.
후면 단자부의 커버가 뒷케이스와 분리된느 형태라 구멍뚫고 스위치 넣기 편한 편입니다.
CN-29Q4A는 커버가 뒷케이스에 붙어 있어서 선을 길게 빼야 하는 불편함이 좀 있었습니다.
메뉴는 전면 여닫이 커버에 숨어있더군요. 버튼이 하나 누르면 옆의 것도 눌리는 증상이라 리모컨을 사용했습니다.
접점부활제를 뿌려야하나 싶었습니다만 좀 귀찮아서...
아래는 내부스샷입니다. 마이크로나스 VCT3804B가 보입니다.
보드가 담긴 플라스틱케이스 같은 것이 더있고 여기에 단자부를 고정하는 커버가 붙어 있어 개조가 용이합니다.
컴포넌트 화질은 구형 마이크로나스답게 색번짐도 있고 노이즈도 있고 그렇습니다.
튜닝과 노이즈필터 설치가 필요한 부분인데 RGB개조 시 사라지는 증상들이므로 이제는 이 칩의 컴포넌트는 미련을 거의 버렸네요.
개조방법은 아래 링크와 거의 같아서 별도 회로도 분석같은 것은 필요가 없었습니다.
2022.02.03 - [컴퓨터하드웨어/영상관련] - LG 29인치 브라운관 RGB 개조한 이야기 (CN-29Q4A, 구형 마이크로나스 정글칩 VCT3804B)
LG 29인치 브라운관 RGB 개조한 이야기 (CN-29Q4A, 구형 마이크로나스 정글칩 VCT3804B)
이 사람 또 개조글이야? 할 수 있어서 사정을 말씀드리면 다니는 직장이 방학이 있는지라 이 기회에 그럴듯한 티비가 보이면 얼른 구해서 뜯고 개조하고 그러는 중입니다. 그나마 이제 내일 개
9632024.tistory.com
*분해 및 개조전에는 항상 고압조심 및 방전 필수 (아래 유튜브 참조)
제 블러그의 글도 참조(https://9632024.tistory.com/1521)
다만 몇가지 차이점도 있어서 회로도나 그런것 없이 바로 개조기를 올려봅니다.
RGB입력단자는 쓸곳이 없는 모니터출력단자(컴포지트+음성좌우)를 이용해주기로 합니다.
단자 중 출력이 있는 부분을 보면 음성 좌우 출력과(R0 L0) 연결된느 L210 L211 녹색 콩알(인덕터) 가보이고 그 위로 R207 208 209가 보입니다.
인덕터 2개는 단자쪽 다리를 들어주고 저항에는 75옴을 모두 심어줍니다.
그리고 다른 스샷에 V0(비디오아웃)과 연결된 저항 R210이 보입니다. 이것도 역시 단자쪽 다리를 들어주어야 합니다.
아래는 마이크로나스칩 쪽의 스샷입니다.
C502 C505 C506에 0.1uf콘덴서(내압은 50v 이상)을 심어줍니다. 얼마전 개조한 같은 보드에는 이 콘덴서가 있었으나 이 티비는 없으므로 추가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R509에는 이미 저항이 채워져 있습니다. 얼마전 개조한 티비에는 없었지요. 본래 75옴이나 100옴이 있습니다.
100옴이 있어도 상관 없으므로 그대로 둡니다
*FB라인으로 100옴의 경우 그라운드병렬연결로 5v라인에서 180옴 직결을 한다고 가정하면(scart단자가 FB핀에 180옴이 직결된 형태입니다.) 이 100옴과 조합되어 FB로 들어가는 전압은 약 1.8v가 되어 RGB전환용 전압으로 충분합니다.
이렇게 되면 아래와 같은 부품들이 필요합니다.
75옴 저항 3개, 180옴 저항1개, SPDT 토글스위치 1개, 그리고 0.1uf 50v(혹은 50v 이상) 콘덴서 입니다. 콘덴서는 극성 없는 적층, 필름, 마일러 등이면 됩니다.
뽑아아햘 그리고 심어야할 부분의 납을 제거해줍니다.
R207 208 209, C502 505 506, L210(단자쪽) L211(단자쪽), R210(단자쪽) 의 납을 제거
그리고 L210 211, R210은 단자쪽 다리를 들어주고 나머지는 75옴과 콘덴서를 심어줍니다.
그리고 이 티비의 보드는 얼마전 개조한 29인치 다르게 PIP옵션보드가 없어서 회로를 단선시키거나 그럴필요가 없습니다.
아래 스샷처럼 FB와 RGB라인과 연결되는 접점을 소자들 남은 다리를 이용해 연결해줍니다.
이제 FB에 들어가는 5v 라인을 만들어줍니다.
먼저 단자쪽의 FB라 쓰인 접점에서 전선을 길게 빼줍니다.
FB에 납땜한 전선은 RF(안테나)단 근처 구멍으로 빼주고 RF단의 5v에도 전선을 하나 납땜해 구멍으로 빼줍니다.
5v에 납땜한 전선 사진이 없네요. 5v라 표기되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빼준 두개의 전선은 토글스위치에 설치합니다. 5V는 180옴을 직결해 스위치의 중간제외 한쪽에 연결
FB는 스위치의 중간에 연결해줍니다.
스위치는 단자부 커버에 구멍을 뚫어 설치해줍니다.
그리고 RGB와 단자를 연결해줍니다.
R0에 R, L0에 G, V0에 B를 연결해주면 티비의 출력단자에서 빨간색부터 RGB를 꽂으면 됩니다.
개조는 여기가 끝.
아래는 일반메뉴입니다. RGB 입력상태에서 화면은 명암만 작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서비스메뉴(티비의 메뉴버튼과 리보컨의 메뉴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됩니다. 다만 이 티비는 본체 메뉴버튼이 다른 버턴으로 자꾸 눌려서 폰의 리모컨 프로그램으로 LG서비스리모컨을 찾아 사용했습니다.(화면 켜진 상태에서 In Start 버튼)
일반메뉴에서 색농도나 밝기가 먹히지 않기 때문에 CUT RGB나 WBR RGB를 조절하면 됩니다. 서비스메뉴에서 조절한 농도(밝기)와 서비스메뉴를 끈 화면의 밝기가 일치하지 않아서(처음에는 서비스메뉴에서 조절한 RGB 부분이 일반 화면에서 적용이 안되는줄 알았습니다.)
CUT RGB나 WBR RGB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수치를 많이 올려주어야 합니다.
화면의 상하좌우 크기조절은 적용되며 위치이동은 상하만 적용이 되고 좌우는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좌우크기는 EW)
플스2 기준으로 그대로 입력시 좌측에 화면이 남으므로 외부의 위치조절장치가 필요합니다.(알리산 저렴이나 익스트론 등), 미스터나 라즈베리파이 VGA666과 같이 조절이 가능한 장치는 필요가 없겠지요.
아래는 RGB개조 후 화면 출력 여전히 사진 실력은 꽝입니다.
이미지나 텍스트 윤곽에 번짐도 없고 깔끔합니다.
아래는 게임 출력화면 스캔라인이 29인보다는 덜하지만 잘 보이는 편입니다.
아래는 확대, 25인치는 대체로 스캔라인이 보입니다.
초기 셋팅에서 엘지답게 검정 표현이 진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RN으로 시작하는 제품군 중 보급형 라인만큼은 아니지만 탁한 느낌이 들어서 RGB의 Cut을 좀 많이 올려주고 RG는 B보다 많이 올려주면 구형 필립스와 비슷해지면서 적당한 화면이 나옵니다.
엘지의 완평티비들은 RN으로 시작되는 제품 중 보급형라인이 색이 탁하고(조절해도 탁한...) 일부 보드를(신형 마이크로나스...) 쓴 모델은 240p를 480i로 스케일링해 내보내어서 떨림이 있는 등 저로서는 해결못할 문제가 있었습니다.
CN으로 시작하는 모델들은 이제까지 사용해본 결과 색감이 탁하지 않고(일부 모델은 조절이 좀 필요하긴 합니다. 소니 정글칩 모델은 제외 이건 처음부터 맑고 또렷합니다.) , 240p에 떨림도 없어서 어지간하면 이 제품군을 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쉽게 안보이는 25인치 모델이라 일단 축적을 하려하는데 단점이 없진 않아서 나중에 괜찮은 모델이 들어오면 교체 1순위가 되겠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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