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브라운관 29인치 티비 RGB 개조하고(RN-29FA33F) 좌우위치조절문제 조금 정비한 이야기(구형마이크로나스)

얼마전에 대구는 요새 쓸만한 브라운관 매물이 없다고 징징거렸던 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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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 그날 바로 매물이 있어서 티비를 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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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29FA33F 라는 제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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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평면에 29인치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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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엘지의 RN시리즈는 많이 싫어하는 편인데요. 이 시리즈 중 하나 빼고는 신형마이크로나스 제품만 구하게 되었었는데 이 칩을 쓴 엘지 제품이 전부인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경험한 제품들은 하나 같이 240p에서 480i처럼 떨림이 발생하는 요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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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구한 제품이 RN-29FD40, 29fx4r, 29fx4ra, 21fs2r, RN-29fa35x 이렇게 5대인데 모두 위의 현상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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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240p를 480i로 강제 스케일링하는 문제로 보이며 서비스모드에서도 관련 메뉴가 없어 끌수도 없더군요. 그리고 이것 외에는 노화문제일수도 있겠으나 5대나 그런걸 봐서는.... 왠만하면 피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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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RN시리즈 중 구형마이크로나스 제품은 이런 현상이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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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구한 RN-29FA33F가 해당 제품이고, 추측하기로 RN-29FD15도 같은 보드에 칩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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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번에는 다행히 쓸만한 것을 구해 개조도 해보고 마이크로나스 RGB 개조의 단점인 좌우위치이동 문제도 조금 손을 보았습니다.(임시방편)

*개조는 이전 25인치 엘지 티비와 동일해서 링크만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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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외양입니다. RN-29fa35x와 비슷하게 생겼으므로 구하실 때 주의를....

 

 

 

S비디오단자, 컴포지트, 컴포넌트를 지원합니다.(음성은 스테레오 입출력)

S비디오가 앞에 있어서 이건 좀 개인적으로 단점이 되겠습니다.

 

비디오처리칩은 마이크로나스 VCT3804B 입니다. RGB입력을 지원합니다.

 

 

 

개조는 일전에 구한 25인치 LG 티비와 동일해서 아래 링크로 대체합니다.

2022.02.16 - [컴퓨터하드웨어/영상관련] - LG 25인치 브라운관 티비 구해오고 RGB 개조한 이야기(CN-25Q2Y, 마이크로나스 VCT3804B)

LG 25인치 브라운관 티비 구해오고 RGB 개조한 이야기(CN-25Q2Y, 마이크로나스 VCT3804B)

 

그리고 개조 외에 구형 마이크로나스 개조의 단점인 좌우위치이동이 안되는(RGB입력은 서비스모스에서 이 기능이 먹통) 부분을 조금 정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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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수평위치를 이동시키는 장치를 티비 내부에 삽입해보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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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shpark.com/shared_projects/F90tGUDC

OSH Park ~

 

 

위의 링크가 H-sync shifter 라는 것으로 PCB를 샘플로 만들고 소자들을 사서 직접 납땜하면 4~5만원선에서 5개정도는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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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위해 부품들을 찾고 결제를 하려는 순간에 현타가 오더군요. 이미 수평수직 위치이동이 가능한 장치가 있는데 편의성을 이유로 티비에 넣겠다가 티비보다 더 큰 돈을 쓴다고? 이런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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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참 생각한 도중 예전에 화면 노이즈잡겠다고 수를 쓰다 발견한 현상 하나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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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마이크로나스가 싱크쪽 노이즈가 흘러들어오는 것이 있어 작은 용량의 콘덴서를 그라운드 병렬하여 싱크쪽에 붙였는데 효과는 없었습니다만 화면이 수평으로 한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본 기억이 난 것입니다.

조절을 할 수가 없어서 당시에는 걍 두었는데 그라운드쪽에 가변저항 500옴짜리를 달고 0.1uf 콘덴서를 연결해 싱크쪽에 붙여주니 가변저항으로 위치를 조금이나면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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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저항과 콘덴서로 실험을 해보았는데 가변저항은 500옴은 크고 200~300옴이 적당할 듯하고 콘덴서는 0.1uf가 적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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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전기와는 1도 관련없는 전공이라 아무 지식없이 걍 몸으로 때운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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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은

가변저항 500옴(저는 500옴이 가장 작은 것이라 이대로 사용했습니다만 200~300옴 짜리도 적당하겠습니다.)

0.1uf 100v 콘덴서 (필름이나 적층)

*전해콘덴서는 화면이 찌그러지는 등 문제가 있었습니다.

*0.1uf 100v 콘덴서로도 문제가 있는경우 0.1uf 100v 콘덴서를 두개 직결해서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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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그라운드를 빼 줍니다.

RF(안테나)단자 근처에 보면 아래 스샷처럼 넓은 접점이 보입니다. 그라운드이므로 전선 하나를 연결해 구멍으로 빼줍니다.

 

 

그리고 RGB의 싱크가 들어가는 라인을 확인합니다.

아래 스샷에서 VI1이 컴포지트 입력 1인데 저는 여기로 싱크를 넣기 때문에 이 라인을 이용합니다.

이 라인은 위쪽 J347쪽과 연결됩니다.

 

 

 

아래 스샷 기준으로 J347의 위쪽에 전선하나를 연결해 줍니다.

 

 

싱크로 빼온 전선은 콘덴서를 직결해 가변저항의 중앙에 납땜

그라운드는 아래스샷처럼 납땜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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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케이스에 구멍을 뚫은 다음 노브를 씌워 마무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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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스샷처럼 화면의 좌측이 공간이 남는데 RGB입력상태에서는 서비스모드에서도 위치이동이 되지 않아

외부의 조절장치를 이용했어야 했습니다.

 

 

 

0.1uf 콘덴서를 그라운드 병렬해 싱크쪽에 직결해주면 아래 처럼 좌측으로 화면이 이동합니다.

하지만 가변저항을 통해 조절해주지 않으면 아래 스샷 처럼 너무 이동해서 이번에는 우측에 공간이 조금 남게 됩니다.

 

가변저항을 달고 조절해주면 아래 처럼 적당히 센터를 맞출 수 있게 됩니다.

 

플스1과 2 드림캐스트의 480i와 240p 모두 적절하게 맞출 수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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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력테스트를 위해 위의 스샷들 시간부터(22시45분) 오늘 14시까지 켜두었는데 멀쩡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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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엘지제품 말고 삼성도 적용이 됩니다.

가지고 있는 삼성 CT-21A8D 제품도 구형 마이크로나스로 RGB 개조시 동일한 문제가 있어 같은 방법으로 조치해주니 역시 화면 센터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삼성 제품은 적용자체는 되는데 빈공간이 반대편이라 의미가 없었습니다. 아래 21A8D 제품은 브라운관을 교체한 제품인데 어찌하다보니 공간이 잘들어맞아서 해당 조치가 의미있게 적용이 된 케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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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변저항 들어갈 자리 구멍을 처음 실패해서 조금 지저분해졌습니다.

 

 

왜 이런지 이유도 모르는 비전공자라 혹시 싶어 위에서 언급한 H-sync shifter의 PCB와 소자들을 주문은 해두었습니다만 고장만 안난다면 이대로 써도 무방하겠습니다. (주말 내내 켜두고 보려 합니다.)

*테스트한 콘솔기가 플스1과 2, 드림캐스트이고 좌우위치조절의 범위가 좁습니다. 이렇다보니 다른 콘솔은 모르겠네요. 하지만 추측하건데 센터만 맞추면 되는 부분이라 구형 마이크로나스 제품들은 거진 해결이 가능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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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