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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하드웨어/영상관련

삼성 22인치 볼록이 브라운관 티비 개조한 이야기(CT-22B4, 명품플러스+1, 필립스 TDA8377A칩)

by 월반장 2022. 2. 18.

어제 구한 티비인 삼성 CT-22B4를 RGB개조해보았습니다.

이 모델은 1인치 더 있다고 광고한 명품 플러스 +1 모델인데 21인치에 뭔 수를 썼나 싶었지만 모델명 그대로 22인치더군요. 대각선 재어보니 21인치보다 큽니다.

(브라운관의 실제가시화면과 인치수가 다르다는 특성상 21형은 51cm, 22형은 53cm)

개조자체는 별 의심없이 진행하였습니다.

정글칩이 TDA8377A 인데 FB신호만 1~3v가 들어가면 알아서 RGB로 전환되는 칩이라 수월한 편이거든요.

아래는 외양입니다.(어제것 재탕..)

생긴건 왠지 고급스러운데 입력은 컴포지트 1개와 음성 모노 1개....

 

 

하지만 정글칩이 TDA8377A라는 점에서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보드(새시)명은 K51A 입니다.

 

 

*분해 및 개조전에는 항상 고압조심 및 방전 필수 (아래 유튜브 참조)

https://youtu.be/N39PZB8gYhk

제 블러그의 글도 참조(https://9632024.tistory.com/1521)

 

아래 보드(새시)의 메뉴얼을 첨부합니다.

samsung_chassis_k51a_tv.pdf
2.08MB

 

하지만 저 메뉴얼은 볼 필요가 없습니다.

마이컴의 OSD와 정글칩 사이에 RGB입력을 넣는 방식은 이쪽으로는 대중적인 방식이고 이 칩의 경우 아에 이런 방식이 정식이라 맘놓고 서비스메뉴와 보드를 대조하가며 저항이나 콘덴서를 확인했는데요.

변수가 나타났습니다.

이 티비의 보드는 위의 메뉴얼대로 구성이 안되어 있더군요.

메뉴얼대로라면 마이컴의 OSD라인이 정글칩의 RGB인풋과 FB에 연결되어야 하는데 이 티비의 경우 이 라인을 무시하고 여러 소자와 레귤레이터 등을 거쳐서 정글칩의 RGB출력단과 연결됩니다.

즉 마이컴의 OSD가 RGB출력단으로 바로 연결되도록 구성되어 있더군요.

이렇다보니 정글칩 RGB와 FB입력라인은 RGB에 콘덴서가 그라운드병렬연결(보통 AC필터용으로 이렇게 구성합니다.)만 되어 었고 그외에 소자들이나 점퍼선이 없어서 빈상태로 있었습니다.

변수가 나타난 것이지요. 하지만 개조는 더 편합니다.

정식방식이건 뭐건 중간에 끼어넣는 방식은 정글칩 입력단에 걸리는 부하를 맞춰야 해서 저항이나 다이오드가 실장된 것을 보고 계산을 좀 해야하는데 이건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오 쉽네 하고 개조를 시도했습니다. 왠 악마같은게 하나 있는지도 모르고 말이지요.

개조를 위해 보드를 살펴봅니다.

아래 정글칩 위에 있는 노랑 콩알들이 RGB입력단에 연결된 콘덴서로 그라운드에 병렬연결되어 있습니다.

보낼 회로도상 외부 혹은 OSD의 RGB와 콘덴서가 직결되어 들어가야 하는데 이런식으로 변경되어 있습니다.

이건 뽑아버린 다음 본래 있어야할 자리에(CU11, 12, 13) 0.1uf 콘덴서를 설치하고, 그라운드 자리에 75옴을 설치한다음 새로 설치한 콘덴서 다리한쪽에 75옴의 남은 다리를 납땜해주는 방식으로 개조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FB는 아무 소자 없이 위쪽으로 향합니다.

 

 

RGB입력라인은 좀더 올라가보면 아래스샷의 상단쪽 마킹된 부분에서 멈추는데요. 소자와 점프선들이 비어 있다보니 단선이 되는 셈입니다.

FB도 동일합니다. 아래 스샷에서 중앙아래 FB라고 쓰여진 부분에서 멈추게 됩니다.

즉 외부 RGB입력은 아래스샷의 상단 마킹된 곳에 납땜, FB는 중앙아래 마킹된곳에 납땜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TDA8377A는 FB구성이 아남티비를 보면 OSD단에서 2.7v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슷하게 티비의 RF(안테나)단에서 5v를 가지고 와 180옴 직결, 180옴 그라운드 병렬시켜 2.5v로 만든다음 FB에 넣어주면 됩니다.

 

 

위의 생각대로라면 아래의 부품이 필요합니다.

75옴 저항3개, 180옴 저항2개, 토글스위치 SPDT 1개, 0.1uf 50v(50v 이상) 3개

그리고 샷시용 RCA 3개

 

 

 

먼저 콘덴서와 저항을 심어줄 구멍, RGB와 FB를 납땜해줄 구멍을 만들어줍니다.

위에서 언급한 정글칩에서 RGB에 연결된 콘덴서를 뽑고, 납쨈할 자리에 구멍을 만들어줍니다.

솔더윅을 이용해 납을 흡수하면 쉽게 가능합니다.

 

 

콘덴서들을 뽑고 구멍을 만들어주면 보드 윗면은 아래와 같아집니다.

 

CU11, 12 ,13에는 준비한 콘덴서를 설치합니다. 이때 다리를 길게 잡아 납땜합니다. 아래스샷처럼요.

 

 

그리고 제거된 콘덴서가 있던 자리중 그라운드쪽에 75옴을 저항을 설치하고 75옴의 남은 다리는 아래 스샷처럼 위 스샷에서 새로 설치한 콘덴서의 다리에 납땜해줍니다.

 

 

소자들 설치는 여기가 끝.

 

 

그리고 전선들을 납땜해줍니다.

FB와 RGB로 아까 구멍을 만들어준 곳에 납땜

*전선이 너무 굵어서 저항 다리 자른 것을 미리 구멍에 납댐하고 전선을 연결해주었습니다.

 

 

 

 

이제 악마.... 아니 단자가공을 해주기로 합니다.

단자가공을 위해 보드에 달린 단자부를 뽑아주기로 합니다. 아래 좌측스샷의 자리를 확인하고

8곳의 납을 흡수해줍니다.

 

 

 

아래 처럼 뽑아줍니다.

저는 아래 스샷에서 좌측에는 스위치, 우측에는 RCA단자 3개를 심어주기로 했습니다.

 

 

 

플라스틱 방해물들이 많기도 합니다. 소자들 다리나 전선 자르는 커팅기(니퍼)를 이용해 하나하나 잘라서 떼주기로 합니다.

 

 

 

떼다보니 아래 철심이 나오는데요 손상시키지 말고 그대로 떼어 보관합니다.

이 철심의 아래 작은 철심은 없어도 됩니다.

 

 

완료... 아니 시작입니다.

 

구멍을 뚫어주고...

 

 

 

RCA단자를 심은 다음 아까 남긴 철심을 RCA단자들의 그라운드쪽과 납땜해줍니다.

철심의 본래 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RCA를 심은 상태에서 보드의 본래자리에 잠시 단자부를 장착하고 철심을 꽂아 자리를 찾은 다음 RCA의 그라운드 하나와 철심을 납땜을 한뒤 다시 단자부를 뽑고 나머지 부분을 납땜하면 됩니다.

 

 

 

반대편에 토글스위치를 설치하고 180옴 하나를 맨 아래 납땜하고 스위치와 180옴 사이에 역시 180옴 하나를 납땜한다음 남은 다리는 아래 스샷처럼 그라운드에 해당하는 철심에 납땜해줍니다.

 

이제 후면 케이스를 작업해줍니다.

오 구멍에 스티커로 막혀 있군요. 쉽겠.... 아니요. 큰 구멍을 만들어야 합니다. 큰 구멍...

 

네 아래처럼요. 이렇게 해야 스위치와 RCA단자들이 제대로 나오게 됩니다.

 

 

케이스 까지 끝났다면 남은 전선작업을 해줍니다.

보드의 RF(안테나)단 아래에서 5v 마킹된 곳을 찾아 납땜해주고 구멍을 찾아 앞으로 빼 줍니다.

 

 

 

5v를 빼온 전선은 아래 스샷처럼 아까 스위치에 직결된 180옴에 연결

정글칩 주변에 설치한 전선들도 아래 스샷처럼 납땜해줍니다. RCA에 RGB, FB는 스위치의 중간

 

 

아래는 전체적인 스샷입니다.

 

 

케이스를 닫아주면 아래와 같습니다.

스위치를 내리면 본래 티비, 올리면 RGB입력, 새로 단 RCA단자는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RGB

싱크는 본래 있던 노란색 단자를 사용하면 됩니다.

 

 

 

 

아래는 일반메뉴입니다.

화면에서 명암과 밝기만 적용됩니다.

 

 

 

아래는 서비스메뉴, 부르는법은 전원대기상태에서 조용히(음소거)-1-8-2-전원

RGB입력상태에서 상하좌우 위치 및 크기조절이 됩니다.

좌우크기조절이 되어서 매우 편리합니다.(EWA)

 

 

아래는 RGB입력화면입니다. 깔끔합니다만 사진 실력이....

 

아래는 게임 화면 출력

삼성답지 않게 중간 크기 인치에서 스캔라인이 보이네요.

 

 

 

같은 구형 필립스칩을 썼지만 아남과는 확실히 색감이 틀립니다. 아남이 색이 적당히 화사한 편이라면 삼성 이 모델은 모니터링적인 느낌이 있네요. 심심하긴한데 색이 바래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이것도 보기 좋아서 교체 없는 보관 및 사용을 하기로 했습니다.

 

단점이라면 이 티비의 컴포지트 입력시 세로로 흐르는 노이즈가 좀 보이는데 이 컴포지트가 RGB입력의 싱크다보니 RGB에서도 나타납니다. 삼성의 구형 마이크로나스칩에서 보던 것인데 이건 별도 노이즈필터가 있어야 하는 부분이고 들여다봐야 보이는 수준이라 그러려니 합니다.(메뉴화면에서는 나타나지 않아서 출력측 문제는 아닙니다.)

 

구하시면 개조 추천해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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