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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하드웨어/영상관련

LG 29인치 브라운관 티비 2개 구하고 큰일날뻔 한 이야기(RN-29FA11, RN-29FA35X)

by 월반장 2022. 2. 11.

어제까지 사는 곳과 근처 타지역에서 티비를 두 대 더 구했습니다.

한 대는 호기심에... 한 대는 비디오테잎 시청용으로 구했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분노게이지가 가득차 폭발 직전인 것은 덤.... 이었습니다.

아남 21인치와 비디오데크를 구한지 얼마되지 않은데다

제한 갯수를 몇 개 넘어버린 상황인데... 물론 교체하고 버리고, 나눔하면 갯수는 넘지 않지만...

눈에 보이는건 온 방에 티비뿐이니 쫓겨나지 않는 것은 다행이었지요.

여튼 오늘 겨우 분노를 -0.1 정도 내리게 하고 글 하나 작성해봅니다.

구해온 2대는 다음과 같습니다

좌측이 RN-29FA11, 우측이 RN-29FA35X 입니다.

 

 

 

아래는 RN-29FA11 당시 중급형으로 보이며, 스피커가 제 머리만한 것이 두개 달려 있어 매우 무겁습니다.

후면에는 RF단자(안테나)만 달려있고 나머지 단자는 옆에 달려 있습니다.

양옆에 모두 있는데 이지인터페이스쪽은 본래 덮개가 있습니다만 분실되었더군요.

예전에 구한 비슷한 모양의 RN-29fa11y 는 뒷면에 주요단자가 있고 이지인터페이스는 없었습니다. 이 모델는 너무 노화되어 폐기했었습니다.

단자는 컴포지트, 컴포넌트, S비디오가 있습니다. 음성은 스테레오

이 제품은 보자마자 부품용으로 전락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화면에 스크래치가 너무 심하더군요.

어지간하면 쓰겠지만 손톱에 걸리는 것이 길게 그어져 있어 몇가지 부품을 추출한 뒤 바로 폐가전수거를 신청했습니다.

이 티비의 정글칩은 TB1251CN으로 도시바칩입니다. 부품추출용이라 개조시도는 하지 않았지만 구글링을 해보니 개조가 가능하다는 글이 있습니다. 가지고 계신분은 시도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컴포넌트 화질이 좋다는 글도 있던데 부품용이 되어버린터라 입력되는 것 까지만 보고 더이상 테스트는 해보지 않았습니다.

 

 

 

아래는 RN-29FA35X 입니다. 케이스는 뭔가 중급형을 보이는데 열어보면 보급형과 그리 차이가 없습니다.

스피커도 보급형에 들어가는 작은 형태고 보드(새시)또한 보급형에 많이 쓰는 것을 사용하였습니다.

단자는 컴포지트, 컴포넌트, S비디오가 있습니다. 음성은 스테레오

비디오테이프 시청용을 목적으로 구해왔는데 모종의 이유로 일단 개조도 해보려고 합니다.

 

 

RN-29FA35X의 보드는 MC-049A 입니다. 이 보드를 쓴 티비는 이시기 꽤 있는데요.

기억이 가물하지만 같은 보드를 쓴 티비를 예전에 3대를 구했는데 죄다 폐기처분 했습니다.

개조실패도 있지만, 그대로 쓰기에는 문제점이 좀 있었습니다.

240p에서 480i와 같은 떨림이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RN-29FD40, 29fx4r, 29fx4ra 이 모델들이 모두 같은 보드에 같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애매한 것은 어떤 분의 제품은 떨림이 없어서 노화가 원인이 아닌가 했는데

RN-29FA35X는 밝기를 봐서는 상태가 좋은 편이라 뭔가 판단이 힘듭니다.

*이 떨림 때문에 콘덴서를 싹 갈아버린 모델도 있는데 그래도 나타나는 지라 홧김에 아무렇게 개조하고 버린 것도 있습니다.

 

 

여튼 이 보드(새시)는 신형 마이크로나스 칩을 사용합니다. VCT49xyI로 이 시리즈는 삼성에서 쓴 모델이 있습니다.

이 칩은 삼성의 경우 2대 RGB개조를 해서 출력을 시켰는데 결말이 좋지가 않았습니다. 밝기조절문제로 두 모델의 칩을 교체하다가... 그만..

여튼 개조방법은 얼마전 작성한 엘지의 구형 마이크로나스의 RGB개조와 비슷합니다.

비슷한 신형 마이크로나스칩을 쓴 삼성의 경우에도 외부 RGB입력라인이 있어서(PIP용) 1~3v를 FB에 넣어주고, RGB는 75옴 그라운드 병렬에 0.1uf 콘덴서 직결하여 넣어주면 RGB 개조가 되었습니다. (RGB라인에 직결되는 100옴도 회로도에 따라 있음.)

이 엘지 모델도 서비스메뉴얼을 보면 비슷합니다. 단자 FB라인이 들어가기 직전에 1.2k옴이 있는 것이 차이겠네요.

하지만 견적이 나왔는데도 이 보드(새시)는 죄다 개조에 실패했습니다. 한 번인가 화면이 나오는 것을 보고 바로 보드가 나갔던 정도네요.

원인을 모르겠는데 PIP옵션보드쪽 접점을 거쳐서 FB와 RGB가 들어가다보니 이쪽에서 뭔가 꼬였나 싶기도 하고 모르겠더군요.

이번에 구해온김에 다시 한번 기합을 주고 해보려 합니다.

이건 개조하려면 칩을 보호하고 있는 뚜껑을(보드 위아래 모두 있습니다....) 열어야 할 수도 있는데요

(납땜으로 되어 있어서 정말 귀찮습니다.)

FB라인의 1.2k옴 그라운드병렬연결쪽이 저 뚜껑 안에 있는데 저항 말고 걍 점퍼선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그대로 FB를 연결했다가 고장날 수 있습니다. RGB의 콘덴서가 들어갈 자리도 저 뚜겅에 걸쳐있기도 하구요.

일단 RN-29FA35X는 위의 스샷을 보면 PIP옵션보드가 달려 있고(이전에 3대는 달려있지 않았습니다.) RGB의 콘덴서, FB의 1.2k옴은 달려 있어 뚜껑을 열 필요는 없게 되었습니다. 조금 상황이 좋네요.

여튼 개조시도는 그분의 분노가 심해 아직 못했고 주말에 시도를 해봐야겠습니다.(아남 21인치 개조를 한 뒤라 오늘 내일은 다시 시도했다가는 분명히 쫓겨날 겁니다.

오늘은 다행히 쫓겨나지 않았네요. 다들 욕심은 적당히...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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