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ON RGB 160xi 는 아날로그 비디오 - RGB 신호 프로세싱 인터페이스 장치입니다.
해당 신호를 프로젝터/플랫패널디스플레이(LCD 등)에 맞춰 변환하고 증폭해주는 기능인데
RGB의 영상 신호와 동기화 신호를 최적화해주는 기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기능은 동기화 신호, 싱크의 안정화.
레트로 기기, 특히 콘솔게임기를 운용하시는 사람들이 해당 기기의 RGB개조나 RGB출력을 모니터/tv에 물릴때 싱크가 맞지 않을 경우 화면이 이상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때 많이 쓰는 장치기도 합니다.
다만 저는 RGsB 신호 즉 싱크신호가 별도로 있는 것인 아니라 G(그린)에 섞인 형태를(싱크온그린) RGBs 혹은 RGBHV로 변환하는 용도로 쓰기 위해 구입했습니다.
160xi는 스펙상 RGBHV(수직/수평싱크가 분리), RGBs(수직/수평싱크가 합쳐진 것) 은 물론이고 위의 싱크온그린의 형태로 모두 입력받은 후 어떤 신호든 위의 세가지 형태로 출력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RGsB를 받아서 RGBs/RGBHV 로 변환 출력, 그리고 그 반대로도 가능한 제품입니다.
이게 왜 필요하냐면은 플레이스테이션2 때문인데.
플레이스테이션의 RGB출력(SCART)는 240p/480i는 RGBs로 출력시키면서
(정확히는 순수한 싱크가 아니라 비디오 신호가 섞인 조금은 오염된 복합비디오싱크입니다. 보통 C로 표현하고 이 때문에 익스트론에 물리기전 LM1881과 같은 칩으로 신호를 깨끗하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프로그레시브모드(480p) 및1080i 모드 에서는 싱크온그린으로 출력시키기 때문입니다.
*통상 컴포넌트 단자로만 프로그레시브모드가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RGB단자로도 가능합니다. 물론 싱크온그린 출력)
싱크온그린의 출력은 복합비디오동기신호에 쓰이는 LM1881와 같은 싱크분리기/클리어 칩으로도 제대로 분리가 되지 않아서 출력시 화면에 녹색화면이 잔뜩 끼기 때문에 제대로된 변환장치가 필요했습니다.
그 예로 OSSC가 있는데 스케일러 장치긴 하지만 싱크온그린 RGB신호를 받아 HDMI로 내보낼 수 있고 이 HDMI를 VGA컨버터를 이용하면 아날로그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VGA컨버터의 해상도 지원영역을 잘 보고 골라야 제대로 작동. 480i나 240p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컨버터가 있기 때문.)
여기에 스케일러모드가 아닌 패스스루 모드를 고르면 해상도와 주파수를 그대로 보낼 수 있으니 사실 기능상으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귀찮은게 있어서 160xi 구매.
ossc의 경우에 시작시 세팅될 단자 등을 미리 해두면 할게 없긴 한데 해상도/주파수 전환시에 딜레이가 있어서 패스스루모드라고 해도 그대로 쓰긴 좀 그렇습니다.(길진 않지만 모니터/티비의 성향에 따라서도 딜레이가 달라짐.)
할것이 없다고 해도 일단 ossc를 켜고 하는것도 귀찮고, 위의 전환시의 딜레이문제도 있어서 콘솔기의 오리지널 출력과 ossc로 가는 출력을 분리해서 셀렉터로 스위칭하도록 해두었는데 이것도 귀찮..
160xi의 경우 싱크온그린이든 다른 형식의 RGB든 자동인식해서 세팅된대로 알아서 출력시키고 해보니 기기 딜레이 같은게 없어서 모니터와 티비쪽만 신경써주면 되더군요.
그리고 잘 쓰진 않지만 좌우시프트 기능이 있어서 간단하게 화면 좌우 위치를 맞추기도 쉽습니다.
*이 기능은 DDSP를 켜게 되면 작동하지 않음.
여하튼 예전 상위모델인 201xi을 잘 쓰다가 급전으로 판 이후 후회하고 있다가 개당 만원으로 파는 분이 계서서 구입했습니다.
총 5대.
사진은 왜 4대? 라고 할수 있겠습니다만
아래 사진은 기술할 수리를 마친 녀석들로 한대는 제 능력으로는 도저히 고치지 못해 재활용센터로 직행했습니다.


일단 이 익스트로 RGB 모델들은 아날로그 시대의 물건입니다.
나온지 20년은 넘어가는 물건들이고.
이 물건들은 산업용으로 24시간 돌아가는 전제에 나온 것들이라 지금쯤되면 멀쩡한 모델이 많을리가 없지요.
그렇기에 아예 포기한 1대 외에 4대중 멀쩡한건 딱 1대이고, 나머지 3내는 전원부와 메인기판부의 전해콘덴서가 죄다 맛이 가 있었습니다.
부푼것, 부풀지 않았지만 용량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까지...
201xi를 쓰면서 고장 증세를 경험하고 수리한 덕택에 알아낸 부분이지만.
전원부 콘덴서의 문제가 발생하면 전원입력은 되어도 화면이 심각하게 흔들리거나 싱크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증상 발생.
메인기판부의 경우에도 화면은 나오는데 밝은 화면에서 미세한 노이즈가 낀다던지 싱크 또한 ddsp를 켜지 않으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다던지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멀쩡한 녀석을 포함해 다 갈아주기로 했습니다.
(멀쩡하다고 해도 언제 전해콘덴서가 맛이 갈지 모르니까요.)
분해는 어렵지 않습니다. 나사 다 풀고 뚜껑을 열면 되는 형식.


다만 전원부까지야 커넥터 떼고 나사를 풀면 되지만 메인 기판은 모니터링 단자의 양옆 고정부를 풀어줘야 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전해콘덴서를 모두 교체한 상태입니다.


메인기판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아래 사진의 우측 모니터 아웃풋의 양옆 고정부를 풀어야 합니다.
*좌측 단자의 경우에는 안쪽에서 함께 잡고 풀어야 하는데 그냥 기판과 붙은 커넥터를 떼면 됩니다.(에폭시가 발라져 있긴 합니다만 쉽게 떼지더군요.)

아래는 전원부를 드러낸 상태.

먼저 전원부 전해콘덴서는
400v 22uf 1개
16v 1000uf 1개
16v 470uf 2개
25v 100uf 1개
25v 47uf 1개
50v 2.2uf 1개
특히 -5v라인에 해당하는 콘덴서는 전원부 기판의 표기상과 극성을 다르게 붙여야 합니다.
아래 사진을 비교해 보면 보통 빗금처리가 된 부분이 마이너스극으로 붙여야 하는데 -5v라인은 처음부터 반대로 붙어 있더군요.
기판의 표기와 반대로 붙어야 하므로 잘 확인후에 교체해야 합니다.


다음인 메인기판부
심플한 구성입니다.
16v 220uf 5개
16v 100uf 1개
전원부와 달리 기판의 표기와 콘덴서의 극성이 일치하므로 그대로 교체
단 전원부와 달리 다층기판이고 납땜부가 작아서 주의하며 교체

아래 사진상의 점퍼가 손대지 않은 그대로 이므로 참조

분해는 역순.
5만원에 나눠서 구입을 한터라 배송비나 수수료가 좀 붙었지만 이 제품 계열의 중고거래가를 생각한다면 4대를 건져서 그정도 투자비용은 성공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수리에 든 부품이야 집에 있던 것들이라 나름 체력소모비? 만 든 정도?)
201xi를 물고 뜯고 했던 경험이 아니었다면 힘들었을 수도 있었겠습니다.
해상도 지원이 최대 QXGA(2048x1536) 라서 VGA/RGB 단자 시절의 최대 해상도도 지원하고,
고전 콘솔게임기의 240p/480i 도 잘 지원하므로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콘솔기 셀렉터에 1대, 도스/윈도우9x 컴에 1대 우선 설치.
나머지는 백업용으로 잘 소장해야겠습니다.
*주용도인 플스2는 ddsp를 켜지 않으면 상부화면 흔들림이 발생하고 맨 상단 끝 핀쿠션이 왜곡됩니다. serr 점퍼를 올리면 핀쿠션 자체는 보완되는데 흔들림은 그대로라서 플스2의 경우 DDSP를 켜는게 좋더군요. 이경우 좌우시프트는 쓸수 없지만 개별 시프트 기기도 있고,티비나 모니터 자체에서도 조정이 가능한지라 딱히 개인적으로 필요는 없으나 이런 부분이 필요한 분들은 참조.
*ddsp는 동기화 신호를 가공하지 않고 바이패스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싱크온그린 신호에서 그린과 싱크를 분리해 내보내는 기능은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이 기기외에 익스트로 RGB 190f를 갖고 있는데 이 기기의 경우 싱크온그린 신호를 rgbs와 rgbhv로 만들어는 줍니다만 그린신호를 제대로 분리하지 않아서(메뉴얼에 분리하지 않는다고되어 있긴 합니다.) 모니터에 녹색끼가 잔뜩 끼게 되니 주의, 단 싱크온그린을 받는 모니터의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잘 나옵니다. 즉 익스트로 rgb 모델을 구할때 싱크온그린을 분리해야 한다면 메뉴얼을 보고 해당 신호를 분리할 수 없다고 나와 있으면 구입하면 안되겠죠. rgb모델들 메뉴얼은 검색하면 대부분 볼 수 있습니다.
*SOG 점퍼는 출력시 싱크온그린 한다는 점퍼입니다. 그린신호에 싱크가 섞이므로 모니터나 티비가 이 신호만 받는다면 점퍼를 사용해야합니다.
*도스/윈도우9x에서 모니터직결시에 이미지나 글자 우측으로 그림자가 생기는데 160xi를 중간에 물린후 레벨피크를 만져주니 완화가 되더군요(완전하 사라지지는 않음.) 모니터가 케이블 일체형이라 케이블 교체도 안되고 본체의 그래픽카드는 또 멀쩡한 거라 임피던스 불일치나 노이즈가 끼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느정도 완화가 가능하니 참조하십시오.
*전원부가 AC를 받아서 DC 5v/-5v 로 출력이 되는 것이라서 일반적인 5v 어댑터에 -5v모듈같은걸 붙여 개조할 수 있다면 전원부 기판은 버려도 됩니다. 실제로 해보니 잘 작동하더군요. 하지만 보기가 흉해서 전원부 기판이 아예 수리불가 수준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을 듯 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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