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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및 잡담

이사갈 집에 구성할 컴퓨터/게임 방, 그리고 번뇌

by 월반장 2022. 7. 18.

5월에 이미 이사갈 집을 사기로 계약 하고 6월 중순에 잔금치른 후 7월 중순이 이사...

 

이사야 업체에 맡기면 편하지만 컴퓨터나 게이밍 기기들을 맡기기에는 좀 그런게 있습니다. 

 

예전 제주에서 대구로 올 때 드래곤블레이즈(도라브레)나 스트라이커즈 1945 시리즈 기판을 분실했고 

 

나름 고가의 CRT 22인치 모니터도 분실하고... (이건 덩치가 상당한데 이런게 분실이 가능한건지 아직도 의문이네요.)

 

당연히 따졌어야 하는 상황인데 

당시 대구로 이사를 보내고 제주에 남아 이것저것 처리하느라 대구에 뒤늦게 올라갔습니다.(대구에서 이사는 아내가 맡아서 완료)

덕분에 분실건을 이사완료후 늦게 발견한 것이라 따지기가 시가가 애매했고 거기에 직장 등 복잡한 일이 많아져 걍 넘겨버렸었지요.

 

이번에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옷가지나 이런 것 빼고는 모두 미리 옮기기로 했습니다.

(브라운관 티비들은 덩치도 있고 적재가 어려워서 대당 비용을 추가로 받는 것도 이유이긴 합니다.)

 

이사가는 곳이 자동차를 이용하면 빠르면 15분 거리라 가능한 것이었지요.

 

6월 진금 치른 이후 뒷자석을 편 다음 짐 실고 옮기고를 3주정도 해주니 이사직전까지 써야할 메인컴빼고는 모두 옮겼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브라운관 티비이기 때문에 앵글선반들을 사서 구성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베란다의 작은 창고들과 벽장 창고 및 작은 방 하나를  내준다는 그분의 약속에 따라 마음대로 해보기로 한 것이지요.

 

먼저 베란다 창고쪽에 브라운관 14~21인치 들을 담아두었습니다.

맨위 좌측 대우 DTQ-2130V 빼고는 죄다 RGB개조가 된 것들입니다.

아남은 가로로 넣으면 문을 닫지 못할만큼 튀어나와서 별 수 없이 전면을 바라보도록 넣었습니다.

 

 

창고에 넣는 것은 쉬운데 문제는 방이더군요.

앵글선반을 사서 29인치들과 남은 소형 브라운관 들을 넣기로 했습니다.

이 와중에 최근에 개조한 소니정글칩의 엘지 29인치 티비와 예전에 구해둔 삼성 마이크로나스 브라운관 티비 29인치를 해먹었습니다. 한 대는 너무 무거워서 옮기다 떨어뜨려서 화면 한쪽에 없어지지 않는 멍, 그리고 다른 하나는 화면에 깊은 기스...

보시면 작은 브라운관들과 박스를 치우면 29인치 자리가 2개가 더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본래 계획인데... 위의 사고로 폐가전수거업체를 불렀습니다.

덩치 2대가 사라지니 그분이 좋아하더군요.

 

 

분명 마음대로 구성하라고 했지만 역시 태클이 들어옵니다. 너무 답답하다더군요. 어차피 내가 주로 쓸건데 무슨 상관이냐고 주장하고 싶지만 가정의 평화를 위해 짱구를 굴려봅니다.

 

아예 베란다 쪽 창문통로를 막아버리기로 하고 다시 구성합니다. 앵글선반 하나를 더 사서 아래 처럼 구성하고 

스샷의 우측에 있는 높은 앵글선반은 다른 방에 설치 혹은 아랫집(처갓집)에 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왜 티비 한대는 왜 세우느냐는 태클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세로화면 게임이 있어 어쩔 수 없다는 주장을 하고 등짝 한대 맞고 겨우 허락을 받습니다. 

살짝 공간이 남는데 아내는 옆으로 오고가는 것이 가능하더군요.(20cm) 저는 억지로 끼어들어가면 가능합니다. 

좌측 끝 앵글을 세로로 구성한 티비에 맞추어 다시 살까했는데 나중에 다시 눕힐 가능성이 있어 패스했습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컴방에 제것 외에 업무용 컴과 복합기 및 책상을 놓는다는 계획에 없던 구성을 짜넣으라고 하는군요.

 

이렇게 되면 29인치 한 대를 빼서 그자리에 복합기를 넣고 나중에 옮길 메인컴퓨터 본체 또한 자리가 없어서 한 대를 더 빼야 합니다 .

위 스샷상의 앵글 선반 아래의 29인치 2개가 베란다쪽으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베란다 창고 앞이 번잡하게 되었습니다. 창고 앞을 깔끔하게 쓰고 싶었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삿날에도 좀 보자고 하는군요. 그래서 이 글은 이사완료때까지는 수정 및 추가 가능성이 열어지게 되었습니다.

 

미완성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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