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path Visionrgb E1S 를 이용해 콘솔게임기의 240p 해상도를 캡쳐한 사용기를 올립니다.
이전 글에서 240p 캡쳐를 위해 플스1/2의 스카트케이블 출력에서 동기신호를 분리 혹은 깨끗하게 하기 위해
장치를 만들었는데요. 실패했습니다. 아래 장치...
*출력자체는 성공을 했습니다. 하지만 뭔수를 써도 화면의 지글거리는 노이즈나 깨지는 것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당시 LM1881N를 이용해 플스1/2의 RGB 출력(스카트 혹은 일본의 RGB21)의 동기신호를 분리, 걸러냈는데요.
면밀하게 LM1881N는 composite sync(복합동기신호)를 받아 composite(복합동기신호)를 깨끗히 하여 아웃풋해두고, vertical sync-수직동기신호를 뽑아줍니다.
플스1/2 혹은 보통 콘솔게임기의 RGB는 스카트단자나 rgb21(일본) 으로 출력시키는데 이 단자의 동기신호는 composite sync(복합동기신호)이긴 한데 순수한 동기신호가 아니라 스카트 혹은 rgb21단자 특성상 우리가 흔히 아는 컴포지트 출력(composite video)를 동기신호로 보내다 보니 비디오신호가 섞여있습니다. 때문에 동기신호에 민감한 모니터나 캡쳐장치 중에는 이러한 신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Visionrgb E1S가 그런 경우로 Visionrgb E1S는 RGB의 대부분 종류를 받을 수 있는데 동기신호가 복합 혹은 분리된 것도 모두 캡쳐할 수 있습니다.(RGBs RGsB, RGBHV)
하지만 굉장히 민감한 기기로 그냥 플스1/2나 콘솔기의 스카트/rgb21의 신호를 단순히 3열 15핀의 디서브 VGA단자로 핀배열을 변경해 연결해봐야 캡쳐가 되지 않습니다.
*예외적으로 플스2에서 프로그레시브 신호를 스카트단자로 보낼 수 있는데 이때 신호가 RGsB(Sync On Green) 신호로 G에 해당하는 색신호에 동기신호가 함께 나가갑니다. 이 경우 어떤 개조 없이 정말 깨끗하게 캡쳐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지식을 쌓고 시도한 LM1881N 장치는 ... 출력자체는 성공했지만 덜 깨끗한지(?) Visionrgb E1S 에서 받은 화면에서 노이즈나 깨지는 것이 나타났습니다.(Visionrgb E1S는 동기신호도 TTL로 받습니다. 신호세기가 가정용보다 강합니다. LM1881N은 별도 조치를 하지 않으면 TTL로 나갑니다.)
이후 관련 내용을 검색해보니 LM1881N이 생각보다 성능이 좋지 않아 그럴 수 있고, 더 잘 깨끗히 해주는 칩을 사용하거나 기성품을 사용해보라는 의견이 있더군요.
하지만 이때 현자타임이 왔습니다. 걍 OSSC를 물려서 받으면 되지 뭔 240p를 생으로 받으려고 이런 노력을 하나 이런식이지요... 그래서 한동안 놔두다가 최근 다시 생기(?)가 돌아와서 두 가지 기기를 구입했습니다.
제목의 Voultar Double Penetration SD Datapath E1/E1S 와 SyncSlayer II 입니다.
둘다 동기신호를 깨끗히 해주고 분리해주는 장치입니다.
먼저 SyncSlayer II 입니다. 사실 이 장치는 구입목록에 없었는데 Voultar Double Penetration SD가 품절인 상태에서 한번 사볼까 하고 오더를 넣었습니다. 이와중에 Voultar Double Penetration SD가 다시 품절이 풀리더군요....
그래서 둘다 구입하게 되었습니다.(결론적으로 둘다 잘 됩니다...)
SyncSlayer II에 사용된 동기신호 분리 칩은 ISL59885로 LM1881N보다 좋다 라는 말이 있더군요.
아래가 사진입니다. 스카트입력(일본형 rgb21을 꽂으면 안됩니다. 변환해야 합니다.)을 받아서 수직/수평주파수 분리 및 깨끗하게 걸러서 보통의 3열 15핀의 디서브(VGA)단자로 출력시켜줍니다. 오디오는 2RCA로 출력, 별도 5v 전원을 넣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상 상단이 breakout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디서브출력 외에도 이 쪽으로 동시출력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테스트는 해보지 않았습니다.)
아래는 스카트단자(암, 인풋) 및 5v 파워입력(저는 1A짜리를 달아주었습니다.)
아래는 아웃풋(디서브+2rca)
점퍼는 동기신호의 세기와 종류를 점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가정용신호를 받는 기기라면 75옴으로, Visionrgb E1S는 TTL입니다.
(Visionrgb E1S 에 75옴으로 넣어주면 화면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상단이 찌그러지는 등 문제가 나타납니다.)
수평주파수는 분리되어 출력시킬지 복합신호로 나가게 둘지 변경할 수 있습니다.
아래 기기는 Voultar Double Penetration SD Datapath E1/E1S 입니다. 뭐 이리 이름이 긴지는 모르겠는데 아래 부터는 그냥 Voultar라고 하겠습니다. 이름부터가 Visionrgb E1/E1S 를 겨냥해서 만들었다는 게 보이는데요.
출력단자가 DVI-I(아날로그로 VGA 디서브출력과 동일)라서 Visionrgb E1/E1S에 연결할 때 별도 젠더가 필요없고(케이블도 DVI-I여야 합니다.) 신호세기도 변경할 필요가 없습니다.(이건 조금 단점으로 가정용세기인 75옴을 받는 기기에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출력측에 75옴으로의 개조나 변환은 가볍게 소자를 납땜하거나 변환단자등으로 쉽게 가능한 부분이라 큰 문제는 아닙니다. ) 그리고 패스스루용 스카트단자출력과 전원을 usb단자(미니 B형)로 받아서 편의성이 있습니다.
동기신호 분리 칩은 EL4581입니다. 그리고 THS7374 라고 비디오앰프 칩을 달아두었습니다.
그리고 저역필터(low-pass filter) 스위치가 있습니다. Visionrgb E1/E1S가 이 기능이 없는데 제품명 그대로 Visionrgb E1/E1S를 표적으로 한 제품이긴 한 모양입니다.
아래는 아웃풋인 DVI-I입니다. 단자의 우측에 보면 4핀의 구멍이 보입니다. 아날로그 출력입니다. 실제 써보면 이 제품에서 디지털출력은 되지 않고 아날로그 쪽만 나갑니다. 그래서 VGA케이블과 DVI젠더가 있으면 동일하게 잘 출력됩니다. 잘 보이지 않지만 우측에 3.5파이 스테레오 음성출력단자가 있습니다.
아래는 인풋(유렵형 스카트입니다. 일본 RGB21은 젠더가 필요합니다.)
이쪽은 패스스루용 스카트단자입니다. 역시 유렵형
먼저 240p 출력용 테스트로 많이 쓰는 프로그램을 돌렸습니다.
드림캐스트에 아래 프로그램을 넣은 시디를 실행시켰습니다.
아래 사진은 조정을 거친 뒤로 화면이 깨끗합니다.
아래가 조정없이 본 화면입니다.(Checkerboard)
딱 봐도 노이즈가 절절해 보입니다.
제 컴 기준으로 드림캐스트의 240p출력은 수평위치와 사이즈를 각 74, 429로 조정한뒤
Phase(위상)을 18~21 사이에 두면 적당해 집니다.)
단 드림캐스트나 플스1/2나 수치를 조금 다르게 해주어야 합니다.
좌우상하의 남은 검은 화면은 Cropping 해주어야 겠지요.
아래가 조정을 마친 화면입니다. 깨끗합니다. (Checkerboard)
드림캐스트나 플스1/2나 240p를 위의 두 장치를 거쳐 Visionrgb E1S에 캡쳐해보면 해상도가 336x252로 나옵니다. 그렇다보니 상하좌우로 검은 화면이 남기 때문에 잘라주어야 합니다. 단 Visionrgb E1S의 전용프로그램에서 Cropping을 해주어도 다른 캡쳐프로그램에서 적용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각 프로그램마다 잘라주어야겠지요.
아래는 플스1/2의 설정입니다. 드림캐스트와 조금 다른 것이 위상이 31로 되어 있고, 수평위치가 73이 됩니다.
문제는 플스의 경우 게임마다 위상수치가 다를 수 있습니다. 아오....
아래는 플스1게임인 슈퍼로봇대전 알파외전의 240p화면을 캡쳐(조정을 마친 상태입니다.)
단 조정을 해도 안되는 게임이 있는데요. 악마성 월하의 야상곡입니다.
조정을 해도 일정 간격의 세로 노이즈가 나타납니다. 뭘 어떻게 해도 나타나는 것이라 OSSC를 중간에 물리고 패스스루 시키는 수 밖에 없습니다.
잘 보시면 아래 1997로 시작되는 글자에 일정 간격으로 잔상같은 것이 보입니다. 이 잔상같은 부분이 계속 떨리면서 사람을 괴롭힙니다.
위의 야상곡 같은 경우가 도스게임과 특정 VGA카드 조합에서도 나타나는데요.
640x400혹은 720x400으로 출력되는 게임(삼국지2 등)과 부두4/5의 vga출력이 딱 그런 경우입니다.
LCD에서는 뭔 수를 써도 세로의 노이즈가 나타나는데 CRT에서는 거짓말같이 없어집니다.(DVI에서는 LCD에서도 정상)
위의 야상곡의 경우에도 이런 케이스로 보입니다.
OSSC에서 240p를 패스스루해서 Visionrgb E1S에 캡쳐한 경우 아래 처럼 글자들이 깨끗하게 나옵니다.
일단 야상곡을 제외하고는 테스트한 게임은 모두 잘 나왔습니다.(파이널판타지 7~9, 킹오브파이터즈 99,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 등)
아래는 480i 테스트 입니다. 이걸 왜 넣었냐면 동기신호를 걸러주는 이 두장치가 240p와 480i 를 둘다 출력하는 콘솔의 출력을 입력받는 경우 취약한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뭐냐하면 이 두장치가 입력신호를 240p인지 480i인지 갈피를 못잡는 경우입니다.
아래 처럼 플스1 240p출력을 지원하는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인데 플스2에서 실행시키면 480i인지 240p인지 갈피를 못잡자가 괴상한 화면을 출력시키는데 가로로 줄이 좍좍 그어진 화면이 캡쳐가 되어 있습니다.
일단 잘 보면 두가지 케이스로 잡히는데요. 240p로 잡하기는 하는데 아래처럼 화면에 괴상한 줄이 좍작 그어지거나 계속 신호를 잡았다가 못잡았다가 하면서 깜박이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480i으로 보낸 화면이라도 672x504 29.96hz 인터레이스라는 괴상한 신호로 잡히면서 디인터를 해도 이상한 경우가 나옵니다.
아래는 디인터레이스를 거친 화면입니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닌데 출력단 혹은 인풋쪽을 뺏다가 꽂다가 하면 480i인 경우 480i로 240p인 경우 240p로 화면이 정상적으로 잡힙니다. 아래 화면 처럼요..(480i와 240p에서 왔다갔다하는 것을 제대로 잡은 화면입니다.)
애초에 240p용으로 산 기기들이라 480i는 안중에도 없습니다만 혹시라도 저처럼 처음에 화면이 괴상하 당황하시는 경우 입출력단 쪽을 뺏다가 꽂아보세요. 저는 중간에 셀렉터가 있어서 걍 셀렉터 버튼을 껏다 켯다 했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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