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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하드웨어/영상관련

브라운관 티비 한대 개조하고 두대 버린 이야기(아남 CK-29P8LT, 삼성 CT-29k5)

by 월반장 2022. 12. 26.

 

최근에 구해와 개조한 티비 1대와 버린 티비 2대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지난 주말 토요일에 울산쪽에 아남 볼록이 29인치가 나눔이 올라온 것이 보였습니다.

 

거진 거리가 100km정도 떨어진 곳에 있긴 합니다만 자주 놀러가는 곳이라 판매자의 야채마켓 글 중에 폰번호가 있어

 

연락 한 후에 아침 일찍 가서 가지고 왔습니다.

 

CK-29P8LT 라는 모델입니다.

 

생긴건 아래 스샷의 아래쪽 티비입니다. 그 위는 삼성의 CT-29K5입니다.

 

 

 

 

결론적으로 구해온 것은 개조후에 티비보드를 빼고 버리고, 삼성 29인치도 보드를 빼고 버리게 되었습니다.

(무료폐가전수거업체를 불렀는데 최근에 거의 2주에 한번꼴로 이렇게 버리게 되어서 기사님들께 눈치가 좀 보이는군요.)

 

여하튼 삼성 29인치티비는 필립스 칩을 쓰고 컴포넌트 지원에 화면 기울기 조절도 되는 나름 좋은 모델이지만....

 

구해온 아남티비과 비교를 좀 해보려고 꺼내다가 브라운관에 기스를 심하게 냈습니다. 언젠가 뽑아버리려고 한 창고 기둥의 못.....

 

이런건 나눔을 해도 욕먹을 상태라 멀쩡한 티비보드만 빼고 수거업체로...

 

이번에 구해온 아남 티비는 티비보드나 브라운관이나 노화가 많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티비보드는 콘덴서를 몇개 교체하고 브라운관이 멀쩡한 기존의 아남 29인치에 물려보니 화면이 정상이라 챙기고, 브라운관은 약간의 기스도 문제였지반 노화가 많이 되어서 컨버전스나 핀쿠션이 도저히 맞출수 없는 수준이 되어서 역시 수거를 불렀습니다.

 

기름비를 거진 3만원은 쓴 셈인데 티비보드 하나 구하고 두대를 버린 셈이 되었습니다.

 

 

일단 아남 브라운관 29인치의 경우 브라운관 노화만 아니었으면 그대로 사용해도 좋을 수준이었습니다.

 

일단 구해오자 마자 먼지 털고 켜보니 화면 상단의 삼색 가로줄....

 

아래의 현상인데 보드의 콘덴서 노화로 일어나는 것이다보니 교체를 해주어야 합니다.

 

 

 

FBT 근처에 아래 스샷의 화살표에 해당하는 작은 콘덴서를 교체

 

50v 22uf 콘덴서 입니다.

 

 

교체 후에는 아래처럼 정상

 

 

 

여기까지는 고쳤습니다만 컨버전스는 도저히 맞출수가 없고, 화면의 상하로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이 있는데 이것도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건 다른 아남 29인치에 꽂아보았을 때는 정상이라 브라운관 노화의 문제라서 눈물을 머금고 버리게 되었네요.

 

이 티비는 상태가 좋다면 역시 개조가 좋습니다.

 

 

기본 상태에서 AV/SVIDEO입력을 지원합니다만 역시 RGB개조시 좋은 화면을 보여줍니다.

구형의 필립스 칩을 쓴 티비인데 주력으로 쓰는 기존의 아남 29인치 티비와 동일합니다.

아래의 좌측이 정글칩인 필립스 TDA8377A, 우측이 마이컴칩

정글칩은 8000번대 중에서도 컴포넌트를 지원하고 상화좌우 이동/크기조절 까지 되는 칩인데

이 티비는 저가형으로 나온 것인지 컴포넌트 지원은 제외되어 있습니다.

 

 

 

 

 

개조는 이전에 개조한 아남 29인치 티비인 CK-29R22H와 동일합니다.

새시명(보드)는 틀린데 개조는 또 동일하더군요.

 

75옴 저항 3개, 1K옴 저항 1개, 토글스위치1개, 다이오드 5개 (1n4148) 가 필요합니다.

 

먼저 단자쪽을 뒤집에서 우측 사진처럼 납을 제거하고 저항 등 소자 한쪽의 다리를 뽑아줍니다.

 

R358/R359(R358은 저항이 비어 있어 굳이 사진처럼 납을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하다보니 같이 제거되었습니다.)

R360/J190 과 C350(C356인지 애매하네요)와 R361 이렇게 스샷처럼 납을 제거한뒤 제거한 쪽의 다리를 뽑아줍니다.

 

 

 

다리를 뽑아 준 곳에는 스샷처럼 RGB전선을 꽂아 납땜해 줍니다.

 

 

 

그리고 안테나(RF단)을 뒤집어서 BP에 전선하나를 납땜해서 앞으로 빼줍니다.(5v라인 입니다.)

 

 

 

 

위 스샷의 노란 전선은 아래 처럼 단자부 중앙라인의 빈공간에 토글스위치를 설치한뒤 스위치 뒷부분 납땜부 중간 아래쪽에 납땜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스위치를 위로 올리면 RGB입력상태가 됩니다.)

*단자부 중앙라인의 가장 상단은 스위치가 들어가지 않더군요. 두번째 구멍을 추천합니다.

노란 전선을 납땜했다면 스위치의 중간납땜부에 전선을 하나 더 납땜합니다.

 

 

 

 

티비의 뒷 케이스(좌측)에의 겉면에는 구멍이 보이지 않습니다만 뒷편에서 보면 그냥 스티커로 막혀 있습니다.

손쉽게 뚫어줄 수 있습니다. 저는 걍 못쓰는 인두기로 뚫고 커터칼로 다듬어 주었습니다.

 

 

 

이제는 정글칩쪽을 작업해 줍니다. 정글칩인 TDA8377A근처를 살펴보면 아래 스샷처럼

JP01 ~ 04가 보이고 그 위쪽에 직결된 콘덴서 4개가 보입니다.

 

 

 

 

해당 부분을 뒤집어서 R345 346 347의 한쪽 다리(정글칩방향)의 납을 제거하고 우측 스샷처럼 들어줍니다.

*R345는 뽑으면 안되고 그대로 둡니다.

 

 

들어준 다리쪽에는 아래 스샷처럼 75옴 3개를 심어주고, 반대편 다리는 아까 뽑아준 저항 다리와 납땜해줍니다.

 

그리고 아래 스샷처럼 RGB 전선을 두 저항의 다리들이 납땜된 중간에 연결해줍니다.

 

그리고 JP01 02 03 04에 연결된 점퍼철사를 뽑아줍니다.

 

 

 

그 자리에 다이오드를 심어 줍니다. 이때 다이오드의 띠방향이 정글칩(TDA8377A)로 향하게 합니다.

 

 

 

그리고 남은 다이오드 1개는 JP04에 심은 다이오드의 정글칩방향쪽 다리에 납땜해줍니다.

이때 다이오드의 띠방향은 보드쪽으로 향하게 합니다.

다이오드의 남은 다리에는 1K옴을 연결하고 저항의 남은 다리에는 아까 스위치의 중간에 연결해둔 전선을 납땜해줍니다. 개족는 여기가 끝.

 

 

 

아래는 RGB입력 상태입니다. 아남 구형 필립스의 RGB개조가 색이 과하지도 않으면서 적당히 화사한 편입니다.

 

 

 

의아한 것은 같은 칩을 쓴 동일 브랜드인 기존의 아남 29인치 티비에는 잘 돌아가는 구완게(미스터FPGA)가 이번에 개조한 아남티비에는 싱크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더군요.

미스터 구완게 설정에서 주사율을 57에서 60으로 수정하면 되기는 하지만 불안합니다.

 

개조방법은 동일해도 기존에 쓰던 CK-29R22H가 좀더 고급형의 보드로 보이는데요. 이번에 가지고온 티비와 비교했을 때 컴포넌트단자, 컴포넌트 화질 개선 칩이 추가적으로 달려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여하튼 보기는 괜찮아 보입니다만 들여다보면 화면이 위아래로 오목하게 들어가고 컨버젼스가 너무 뒤틀려 있는데 둘다 어떻게 맞출수가 없는 수준이라 삼성 티비와 함께 폐가전수거업체를 불렀습니다.

 

 

아남 보드는 하나 건졌네요...

 

 

상태 좋은 것으로 구하시면 개조를 권해보면서 글 마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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