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에 납땜 자신이 없어 오디오인터페이스를 달아주고, 브라운관으로 다운스케일러 이용해 유튜브 본 이야기

최근에 모 회원님께서 울티메이트I/O보드를 주셔서 작년에 사두고는 계속 개조 브라운관 테스트용도로만 쓰던 미스터로 이것저것 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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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의 여러 글을 탐독해보니 기본적인 아날로그 사운드의 음질이 조악하다는 말이 있더군요.

역시 들어보니 노이즈는 물론이거니와 뭔가 저/고역대가 다 짤려나간 느낌? 그런게 들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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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들 i2s 개조를 하시는 것 같던데 저로선 최근에 납땜실패로 티비를 몇대나 날려 먹은 터라 용기가 안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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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덕지덕지 장치를 붙여 해결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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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기존에 어떻게든 최신 컴에 써보자고 구하다보니 다 있던 것들이라 비용은 한푼도 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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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어떻게 구성한 미스터와 기타 기기들입니다.

 

 

 

뭔가 덕지덕지 많은데 VGA쪽은 컴포지트 설정 하지 않고 걍 제가 만든 싱크합성 케이블 달아두었고

아래는 RGBs(SCART)신호를 받아서 좌우/상하 위치를 수동이동해주는 장치입니다. RGB개조하면 좌우이동 안되는 브라운관 티비에 물려둔다고 설치해두었습니다. 우측의 아남티비는 잘 되는 데(필립스칩) LG나 삼성이나 마이크로나스 칩의 RGB개조는 좌우이동이 문제입니다.

 

그 아래가 걍 깔끔하게 i2s 개조하면 될 것을 납땜이 무서워서 설치한 오디오인터페이스입니다. 스탠드얼론 기능이 있다보니 컴퓨터에 연결하지 않아도 DAC으로 작동합니다. M-AUDIO Profire610 로 나이가 초등학교 4학년은 된 오래된 제품인데 IEEE1394로 컴퓨터와 연결하는데다 드라이버가 윈도우7까지만 지원이고 10에서는 불안정해서 쓰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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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문제라면 이 제품은 옵티컬 광입출력은 지원하지 않고 코엑시얼만 지원하다보니 (RCA단자 형태) 이걸 또 신호를 변경해 주어야하는 수고로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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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처럼 집에 굴러 다니는 젠더 하나 달아서 광출력 시켜주고

 

 

 

옵티컬신호를 코엑시얼로 변경해주는 컨버터에 물려 줍니다. 이런걸 왜 가지고 있냐 물으시면... 오디오인터페이스가 하도 오래된 제품이라 윈도우10에서는 제대로 작동을 안해 DAC으로라도 쓰기위해 메인보드의 옵티컬 출력에 물리고자 샀었습니다.

 

 

 

코엑시얼은 일반적인 RCA케이블을 사용하면 됩니다. 인터페이스의 뒤펀 SPDIF 인풋에 연결하고 스피커출력은 3번과 4번을 써주면 됩니다. 밸런스/언밸런스 모두 지원하나 밸런스는 엄두도 못내기 때문에 평범한 5.5 단자 - RCA 케이블을 써주었습니다.

 

 

그리고 사운드가 정상(?)적으로 들리더군요. 오디오인터페이스류는 보통 모니터링적인 성향이 있어서 심심한 소리입니다만 이런 소리를 선호하는 터라 다행히 추가적인 장치를 필요로 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다만 이것만으로도 주변 장치들 덩치가 너무 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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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장비들을 가지고 있다면 모를까 오히려 배꼽이 더 커질 수 있어 간단하게 개조를 하는 것이 더 나은게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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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로는 아직 램이 없어서 메가드라이브와(썬더포스4와 악마성) 일부 아케이드만(테트리스, 디그더그 등)하고 있는데도 확실히 다름이 느껴집니다. 특히 썬더포스4이나 악마성 배경음이 죽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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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새 하는 일이 유튜브나 애니메이션 등을 굳이 240p/480i만 지원하는 개조 브라운관으로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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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스3에 스카트 단자를 물려 그대로 직결해 이용해도 좋고, 메인컴에 담겨진 것들은 플스3 미디어서버를 이용하면 플스3가 지원못하는 코덱이나 자막도 메인컴이 인코딩해서 전송해주기 때문에 역시 이런식으로 이용해도 됩니다만 플스3가 좀 느려서 아예 메인컴과 브라운관을 직결해주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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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컴은 죄다 디지털 출력이라 DVI나 HDMI를 VGA로 바꿔주는 컨버터를 먼저 찾아 꺼냅니다. 예전에 싼맛에 사둔 장비로 역시 오래된 장치를 써야하다보니 샀었는데 이제는 쓰지 않아 창고에 넣었는데 이번에 꺼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변경된 출력은 아날로그 VGA출력이지만 이대로 개조한 브라운관티비에 물릴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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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다운스케일링 해주어야 합니다.

Gefen의 VGA to DVI를 이용했습니다.

이 제품은 도스시절 VGA카드 출력부터(도스가 720x400 70hz 등 괴랄한 해상인데 이걸 제대로 받아주는 장치는 그리 많이 없습니다). 1920x1200(더 높은 리비전은 2K까지)를 480i까지 다운스케일링해주고,

480i부터의 해상도를 업스케일링 해주는 장치입니다.

본래 캡쳐카드의 HDMI(DVI)에 물려 도스/윈도9x 화면을 녹화하기 위해 샀는데 이런 류의 제품중에서도 호환성이나 품질이 좋습니다. 다만 디인터레이스 기능은 별로다보니 프로그레시브 입력의 업스케일링으로 주로 쓰입니다.

입력은 RGBHV의 VGA신호와 컴포넌트신호가능(젠더 필요)

안타까운 것은 240p는 미지원

*혹시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은 https://9632024.tistory.com/1559 글을 참조하세요.

 

 

그런데 DVI를 브라운관에 물려리면 또 중간에 컨버터를? 할 수 있겠습니다. 다행히도 이 제품은 DVI-I(아날로그)도 지원합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출력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DVI/VGA 젠더 하나 달아주면 아날로그로 출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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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출력되는 VGA신호는 싱크가 분리되어 있어 합성은 해주어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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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분 블러그 정보이긴 합니다만 단순하게 다이오드와 저항만 이용해서 합성해도 되고

https://zecca.tistory.com/69

칩으로 간단하게 납땜하여 이용해도 되겠습니다.(우리 카페의 회원님 블러그 글을 하나 링크하였습니다.)

https://m.blog.naver.com/noripian/221636073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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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제 개조티비는 RGBs를 각기 RCA로 받다보니 VGA to 5bnc 케이블에 bnc to rca 젠더를 달아 티비에 연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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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맨날 보는 카펜터즈 라이브 영상입니다. 사진상으로 느낌이 덜한데 확실히 티비쪽이 색이 좀 화사한 느낌이 있습니다. 해당 유튜브영상이 71년도 영상인데 옆의 브라운관 모니터와 같은 고해상도로 보는 것보다 브라운관 티비의 480i로 보는게 훨씬 보기가 좋더군요.

 

 

출력해상도를 640x480p로 할경우 브라운관 티비에서도 글자를 알아볼 정도는 됩니다.

 

1280x1024의 경우에는 브라운관티비에서는 글자를 알아먹기 어렵지요 아래 사진에서 우측과 맨아래 사진이 브라운관 티비 입니다.

 

미스터의 ao486의 실해상도가 도스쪽 해상도인데 480i 까지는 글자를 볼 수 있는데 240p로 출력시킬 경우 CGA급 게임이 아니면 글자보기 힘든 것과 동일합니다.

삼국지2와 같은 저해상도 게임은 480i나 240p로 출력시켜도 괜찮은데(Gefen출력에 GBS-C를 물려 240p 다운스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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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이 480i

 

아래사진이 240p

 

 

삼국지3부터는 힘들어 집니다. 이 게임이 해상도가 640x480p 였나 그렇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480i까진 괜찮은데

240p는 힘들어 집니다. 아래 사진에서 좌가 240p, 우가 480i

 

 

480i가 좋지만 눈이 아파다는 한계가... 게임은 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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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유튜브나 고전 애니메이션/영화 보는 용도로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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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시네요. 오늘 점심은 아내도 나가고 없어서 라면으로 연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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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