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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관련 정보

OSSC 구입 및 사용기 1(펌웨어 0.85) - DOS 및 윈도우98 테스트

by 월반장 2020. 4. 19.

최근에 OSSC (Open Source Scan Converter) 라는 물건을 구입했습니다. 

 

과거 고전 게임기나 PC 들의 출력을 현대의 모니터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장치입니다. 

 

240p나 480i 같은 골치아픈 출력들을 hdmi로 현대의 기기들이 받을 수 있게 480p 이상으로 변환해줍니다.

혹은 패스스루를 해주는데 이런경우 DSUB(VGA)나 SCART(혹은 RGB21 - 변환필요), 컴퍼넌트의 3가지 입력을 HDMI 으로 변환해주는 경우가 되겠습니다. 

 

스펙은 아래 참조 http://junkerhq.net/xrgb/index.php?title=OSSC#Firmware_update

 

  • Detection and digitization of various analog SDTV/EDTV/HDTV/PC modes
  • Line double support for 240p, 480i, 288p, 576i, 384p, 480p, 576p
  • Line3x/4x/5x support for 240p/288p with different sampling modes
  • Very low latency (less than 2 input scanlines)
  • Fast "deinterlace" for 480i/576i and 960i/1080i
  • Fast recover from input video mode change (e.g. 240p<->480i)
  • All video processing done in RGB domain - no conversion to YCbCr
  • Video and sync LPF for less-than optimal input signals
  • Multiple inputs supporting various formats (see below)
  • Full-range 24-bit RGB output through DVI/HDMI
  • Emulated scanlines with configurable strength and position
  • Configurable mask for overscan area
  • Selectable sampling configuration for 480p input: DTV-480p or VGA 640x480
  • Selectable CSC configuration for YPbPr source: Rec. 601 or Rec. 709

 

 

아래는 개봉기 OSSC는 은근히 한국에도 알려진 기기라 굳이 외형을 상세하게 찍지는 않았습니다. 

*리모컨 건전지가 패키지에 없기 때문에 별도 구입 

 

 

모니터 밑에 설치 후 1066p(?) 를 입력시킨다음 스샷 한장 ....

(1280x1024 를 저렇게 받습니다. 이런 큰 해상도는 패스스루 하더군요.

240p, 480i, 288p, 576i, 384p, 480p, 576p 이런 해상도는 라인더블러 

480i/576i and 960i/1080i 이런 해상도는 디인터레이스 시킵니다. (BOB 더군요.)

 

일단 구입하자마자 펌웨어를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최신이 0.85 더군요.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할때 일본어버전도 있는데 업그레이드가 가능은 합니다만 이 경우 리모컨이 먹통이 됩니다.

리모컨버턴을 재설정해주어야 합니다. 방법은 위 스샷에서 좌측의 두버턴을 누르면서 전원을 켜면 버턴설정화면이 나옵니다. 버턴을 눌러주면서 설정하면 끝.

*펌웨어 업글은 https://videogameperfection.com/2016/04/21/ossc-firmware-update-tutorial/참조

1. 펌웨어를 https://www.niksula.hut.fi/~mhiienka/ossc/fw/ 에서 최신을 받은 후 

2. Win32 Disk Imager(https://sourceforge.net/projects/win32diskimager/) 를 다운받아서 설치후 펌웨어를 미니SD카드에 설치

3.미디SD카드를 위 스샷에서 중간 하단에 보이는 (기판아래) 슬롯에 삽입

4.OSSC의 전원을 켜고 메뉴에서 Settings opt - Fw. update 로 들어가 업데이트 

*각 메뉴는 리모컨의 OK버튼을 통해 들어가고 상하단 버튼으로 하위메뉴변경, 좌우버튼으로 값 변경 

 

 

아래부터는 실제 활용기 

 

*본래 목적은 PS1과 2용 게임을 할 용도인데 먼저 과거 도스게임과 윈도우98에서의 화면을 테스트를 먼저 했네요.

 

OSSC는 DSUB(VGA)를 받기 때문에 한번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우리기 흔히 쓰는 컴퓨터는 IBM호환기인데요. 이 녀석이 나름 영상출력 쪽이 복잡합니다. CGA니 EGA니 허큘리스니, 텍스트모드니 뭐니 하는 것을 떠나서 VGA만 일단 생각한다고 해도 720x400 이나 640x400과 같은 해상도를 출력해서 과거 검은화면의 도스를 출력시키는데요. 부팅후에 해상도가 저 위의 2가지와 640x480이 또 포함되기 때문에 VGA카드의 DSUB를 이용해 부팅시키면 저 3가지 해상도를 골고루 거치면서 부팅됩니다.

*지금은 DVI를 거쳐서 HDMI나 DP, 썬더볼트같은 디지털출력이 대세입니다. 이런 출력의 경우 과거 도스에서 사용하던 해상도는 각기 모니터의 최적해상도로 알아서 업스케일링해서 내보냅니다. 그렇다 보니 모니터가 반드시 저 해상도를 지원할 필요가 없고 캡쳐도 손쉽지요.

예를 들어 최적해상도가 1280x1024인 모니터가 DVI입력을 받는다면 그래픽카드는 도스를 720x400 이나 640x400 가 아니라 1280x1024로 뻥튀기 해서 내보냅니다. 

극히 일부의 그래픽카드가 DVI로도 720x400 이나 640x400 같은 본래 해상도로 출력시키는게 있긴합니다만 거의 만나볼일은 없을겁니다.(EX - VOODOO5 4500/5500 DVI MAC 버전에 IBM호환 바이오스를 씌운 것 )

 

이런 해상도는 제대로 받는 캡쳐카드나 업스케일러도 국내에 찾기 어려워서 해외에서 찾아야 합니다. 그나마 캡쳐카드는 국내에 스XX디지탈에서 나온 제품이 있군요.

(드라이버와 전용 프로그램이 너무나 정신줄을 승천하게 만드는 퀄러티라 추천하기가 좀...)

(업스케일러는 모카페 회원님이 소개해주신 GEFEN에서 나온 제품이 있습니다. 엄청 좋습니다.)

 

뭐 어찌되었건 DVI나 HDMI로 변환하면 되지 않아? 라고 하겠지만 단순히 변환하는 컨버터류는 이 해상도를 제대로 지원하는 것도 드뭅니다. 국내 제품 3가지를 사용해보았습니다만...(2만원~15만원짜리...) 모두 실패 

 

그럼 OSSC는 어떨까요? 일단 결론적으로는 몇 가지 문제가 있지만 훌륭합니다. 

OSSC는 720x400 이나 640x400 둘다 라인더블링 시킵니다. 해상도를 뻥튀기 시키는데요. 일단 패스스루도 좋습니다. 

720x400 이나 640x400을 그대로 패스스루 시키기 때문에 위에서 거의 없다는 HDMI변환장치가 OSSC가 되겠습니다. 

 

아래 화면들은 부두5 5500과 지포스 fx5900의 VGA출력을 OSSC에 물린 것입니다. 

2020년 4월 26일 수정 - 커맨더킨 을 제외하고는 지포스의 테스트결과로 봐주세요.

OSSC에서는 이 출력들을 HDMI로 변환 혹은 업스케일링해 메인컴의 스xx디지털의 캡쳐카드로 전달 

 

일단 CMOS화면 화면 하단의 캡쳐해상도를 보시면 720x400 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 부팅 화면 640x480 입니다. 

윈도우98과 XP선택 화면 

아래는 윈도우98을 선택하면 나오는 화면입니다. (이전 버전의 도스를 선택할수 있도록 멀티메뉴로 설정해둔 상태)

720x400가 나왔습니다. 

아는 아재들은 알 MDIR... 이건 720x400 

 

이제부터는 문제점과 해결책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자 신나게 삼국지2를 돌려보았습니다. 해상도는 720x400로 나오는군요.

그런데 색감이 이상하네요. 파란색이 강합니다. 

 

패스스루 상태에서 라인더블링을 해주었습니다.(2x) 그러니 색이 정상적으로 돌아왔습니다. 

방법은 메뉴에서 Output opt. - 384p/400p proc - passthru를 line2x로 변경해줍니다. 

비트퍼펙트하게 캡쳐할수는 없습니다만 해결책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모든 게임이 이런 건 아닙니다.)

그런데 화면이 좌측이 잘려 있네요.

메뉴에서 Sampling opt. - <Adv. timing> 를 찾아 OK를 누릅니다. <Adv. timing> 아래에는 해상도가 나오는데 지금 OSSC에서 출력되는 해상도를 의미합니다. 

OK를 누르면 

H. samplerate

H. s.rate adj

Sampling phase

V. active = Vertical synclen

V. backporch = Vertical backporch

V. active = Vertical active

H. active = Horizontal synclen

H. backporch = Horizonta lbackporch

H. active = Horizontal active

 

이때 상하좌우의 화면을 이동하거나 자르고/넓히는 것은 Vertical과 Horizontal의 

synclen backporch active의 수치를 변경해가면 맞추면 됩니다.

아래처럼 맞추기 성공 - 이부분은 게임마다 또 다 틀립니다. 자동조정이 없어서 게임마다 프로파일을 저장해두고 써야겠습니다. (아직 OSSC의 프로파일 기능 까지는 써보지 않았네요.)

(해보실 분은 https://www.retrorgb.com/ossc-profile-maker.html 참조 )

그리고 또 한 가지 화면의 출력모드에 따라서 화면이 지글거립니다. 아래 스샷을 자 보시면 

1.새로운 게임을 시작한다에서 새의 'ㅐ'를 보시면 지글거리듯 왜곡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Sampling opt. - 400p in sampler 에서 VGA 640x400@70 / 720x400@70 을 변경해줍니다. 

(글 쓰다 보니 삼국지2가 VGA 640x400@70 / VGA 720x400@70 둘중 뭔지 까먹었네요...)

아래 화면은 파란색 멍 제거하기 전이니 양해를...

게임 본 화면에서도 시원하게 잘 됩니다. 

 

그리고 커맨더킨을 돌려봅니다. 이 게임은 부두Banshee~부두5의 카드에서 DSUB(VGA)출력으로 LCD에 물리면 아래 스샷처럼 멍든 화면이 나오기로 유명합니다.(CRT모니터는 정상)

다만 부두4/5에서 DVI다 달린 MAC모델에 IBM호환 바이오스를 씌워 DVI로 출력시킬 경우 정상적으로 출력이 됩니다. 

더하여 LCD 모니터중에서도 극히 일부는 정상적으로 출력이 됩니다.

실제 사용해본 모니터로 샤프 LL-T1601W 가 그에 해당합니다. 

 

문제는 OSSC에서는 본래 이런 문제가 없던  지포스 그래픽카드도 위의 멍든 화면이 나오는데요.

역시 해결책은 있습니다.

위의 멍든 문제들은  패스스루 모드에서만 나타나는 문제로

역시 Output opt. - 384p/400p proc - passthru를 line2x 를 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기존에 문제가 있던 부두(Banshee~5)카드의 DSUB(VGA) + LCD 상의 문제까지 해결이 됩니다. 

본문에 언급했던 GEFEN 업스케일러도 이 문제를 어떻하지 못했는데 OSSC가 해결해주더군요.

*하지만 전체적인 호환성에서는 GEFEN 업스케일러가 더 대단합니다. 단 이 문제만큼은 OSSC가 좋은 편

 

그리고 다음 테스트 입니다. 봄버맨입니다. 이 게임도 해상도가 괴상해서 DVI출력으로는 화면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화면이 복제되어서 옆에 나오는 등 문제가 있어서 DSUB(VGA)를 써야하는데 이마저도 화면이 꽉차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문제가 원인인지 캡쳐카드나 모니터가 못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게임을 제대로 출력시키는 카드는 ATI계열의 카드를 빼고는(9800pro, 9250, 7500 등) 본 적이 없습니다.(ET4000과 같은 표준기에 가까운 것도 화면이 꽉차게 나오지 않습니다.)

일단 화면은 쏠리거나 복제되지 않고, 꽉차지는 않지만 비율도 볼만한 수준으로 나옵니다만 어둡습니다. 

이것은 위에 사용한 방법들로 해결이 되지 않더군요. 

OSSC에 콘트라스트 조정 비슷한 기능이 있긴한데 소용이 없더군요.

(Video in proc 에서 R/Pr / G/Y / B/Pb 들의  offset 값과 Pre-ADC Gain 값)

본래 아래 처럼 밝기가 나와야 합니다. (아래 화면은 지포스 카드의 DVI로 출력시킨 것을 캡쳐카드로 바로 잡은 화면입니다. 우측에 빈공간이 있고 녹색으로 채워져 있네요. 스타트 화면 에서는 저 녹색공간이 스타트화면 일부가 복제되어 나옵니다.) 

 

지관유의 삼국연의 또한 아래와 같이 멍든 화면이 나옵니다. 이것은 같은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역시 Output opt. - 384p/400p proc - passthru를 line2x 를 해주면 아래처럼 나옵니다. 아무래도 아래 화면이 의도한 화면이겠지요.

반면 passthru에서  line2x 전환 같은건 필요 없는 게임도 있습니다. 

아래 게임은 플래시백 입니다. 어지간해서는 캡쳐카드가 화면비율이 이상하게 나오던지 한쪽에 쏠려나오던지 그런데 OSSC는 비교적 정상비율로 잘 잡습니다.

모니터나 캡쳐카드에 물려서 꽉차게나오는 카드는 역시 ATI카드밖에 못봤습니다.(하지만 프레임 문제 발생, 이 게임은 완벽하게 출력되는 카드를 본적이 없네요.)

아래 폭소삼국지도 정상적으로 출력

 

결론적으로 도스기본상태는 GEFEN의 업스케일러와 비교해도 모를 만큼 짱한 화면에 매우 좋습니다만 게임에서는 좀 설정을 만질 필요가 있고, 일부 게임은 개인적으로 확인한 것은 봄버맨 한 가지 정도입니다만 문제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단 OSSC의 펌웨어가 0.85인 이상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기대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GEFEN의 업스케일러는 위의 멍든 문제는 커맨더킨 밖에 없습니다. 화면이 꽉차지 않는 것은 있습니다만 이것은 그래픽카드의 문제입니다. 

 

 

 

아래부터는 윈도우98입니다. 일단 윈도우98의 해상도는 1280x1024로 잡았습니다.

OSSC는 이런 큰 해상도들은 패스스루시키더군요. DSUB(VGA)를 HDMI로 변환해준다고 봐야 하는데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아래 스샷의 우측을 보시면 잔상이 보이실 겁니다. 아이콘 부분의 화면이 잔상처럼 복제되어 있습니다. 

아래도는 아이콘 흔적은 없는데 선이 그어져 있네요.

이 문제는 해상도를 줄여야 하더군요. 1024x768 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테스트한 카드는 부두5 5500과 지포스FX 5900 입니다. 

2020년 4월 26일 수정 - 커맨더킨 을 제외하고는 지포스의 테스트결과로 봐주세요.

 

윈도우98은 1024x768 이상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게임은 거의 없다보니 1280x1024는 의미가 없긴 합니다만 모니터의 최적해상도로 쓰고싶은 저로서는 아쉬운 점이네요.

 

 

이번 OSSC 도스/윈도우98 테스트는 이것으로 끝입니다. 펌웨어 히스토리를 보면 IBM 호환 컴퓨터의 도스쪽 호환을 위한 720x400의 개선 부분이 보여서 테스트 해봤는데 생각보다 훌륭한 점도 있고 아쉬운 점도 있고 그렇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훌륭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아쉬운 점이라봐야 1280x1024 문제나, 제대로 출력시키는 카드가 드문 게임 하나 정도 이니까요...(물론 더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리고 OSSC가 사실 본문의 사용처 보다는 콘솔 게임기용도라 어울리지 않는 면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정리해서 관련 커뮤니티에 올려야 겠네요.

추후 OSSC의 펌웨어가 업그레이드 되면 다시 테스트할 부분이 많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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