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잡담] 붉은 교실 - 전교조 비판 애니메이션에 대한 나의 의문

이리저리 인터넷을 기웃거리다가

아래의 글을 발견했다.

http://blog.naver.com/greko13/70095397385

2010년 10월 20일 추가 - 위의 에니메이션은 삭제 되었다. 해당 블러그 자체도 현 시점에서 운영을 하지 않는다. 한심한 수준의 에니메이션이라서 녹화를 해둘 까 했는데 그마저도 못하게 되었다. 

아래 링크로 가면 누군가가 그 애니메이션을 녹화해서 올려두었다.
http://blog.naver.com/dinscl740/40116029496



내용은 전교조의 수업중의 사상의 강제적인 주입에 관련된 내용

붉은 교실이라는 제목이고

태그는 전교조, 전교조실체, 학생인권조례

이다.

처음 내용은 두발자유화와 복장에 대한 규정을 학생인권과 연관시켜

전교조 교사의 불량스러운 태도를 보여주는 것인데

현재 어떤 교사가 저런 모습을 보여주는기 근거도 없을 뿐만 아니라

몇 십년 전에 있었던 한 사건을 노골적으로 확대한 일반화오류이다.

게다가 이 애니가 나오는 시점이 모 교육감의 학생인권 조례안이 문제가 된 시점인데

저의가 너무 의심스럽다.

중반에 빨치산 교육이나 남침과 반미교육이라는 측면은

결국 전교조는 종북집단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

게다가 중간에 보여주는 쇠고기 파동 당시 야자를 빼고 학생을 촛불시위에 보내는 교사의 모습에

서 이 애니를 만든 사람이 과연 전교조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의문이 갔고

그 목적이 너무나 악의적이라는 것을 느꼈다.


저 애니에서 나오는 학교는 흐름상 고등학교이고 고등학교는 사립이 대다수인데

사립에서 과연 교사가 교감에게 저런 불량스러운 태도가 가능할까?

그리고 전교조교사임을 내세워 야자를 빼고 현장수업으로 빨치산 추모에 간다는 것이 

최근의 학교에서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 지  제작자는 알고 있을까?  

학교현장이나 사/공립의 체계에 대해서도 무지한 채 과거의 뉴스들 중 자극적인 것만 뽑아서 

만들어 유포한 애니에 정말이지 분노만 일어난다.  

흔히 말하는 비난을 위한 비난 이라는 오류를 범하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을지는 .....


우선
애니에서 의문사항은 너무나 많지만 대표적으로 몇 가지만 집어보자

1. 애니에서 나오는 전교조는 과연 종북교사모음 수준의 집단인가?
    그럼 교총은 어떤 곳?

전교조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줄인말로

교직원의 노동직관에 의거 하여 관련 권리와 이익을 위해 뭉친 모임이다.

전교조는 이러한 교원노동조합중 가장 큰 규모이며

이런 교원의 조직은 교원노조라고 한다.

흔히 말하는 한국교총은 전문직단체

저 애니의 내용은 전교조는 = 종북좌빨이라는 희안한 집단인데

노동조합의 성격을 잘 보자

나라가 이상해서 보수와 진보의 구분이 친정부냐 아니냐가 기준이 되는데

노동조합이 친정부가 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진보가 되었고

종북좌빨이라는 기이한 말은 결국은

진보라는 측면의 확대해석이다. 

물론 극좌파나 종북적 사상을 지닌 교사가 없다고는 하지 않겠다

다만 이들은 전교조내에 기생하는 극히 일부이며 이들이 모두 전교조라는

것은 근거가 없는 낭설이다.

덧글을 보면 정말 많은 전교조=종북좌빨이라는 교사들이  정작 그들의 사상에 대한

통계나 자료는 하나도 없다. 무슨 근거로 저런 동일시가 형성될까?

있다면 덧글이나 카더라 통신의 "내가 학교 다닐 때" 뿐이다. 

실제로 주인장이 몇몇 그런 카더라 통신의 글에게 직접 물어보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논점일탈과 묵묵부답이었다. 

이것이 하필 카더라통신에게 물어서 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10년간 뉴스를 찾아보았지만 극히 일부일 뿐이었다. 

신빙성이 있는 개인 글이라면 
 http://virtu.egloos.com/3364631  이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47&aid=0000027667 


정도의 글이 있다. 


결국 어떻게 전체 = 종북 이라는 개념이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

그럼 전교조는 뭐하는 곳 일까?

일단 전교조는 교과부장관이 아닌 노동부 장관에게 설립신고를 하며 

노동3권 중  단체행동권은 주어지지 않는다.(흔히 말하는 파업이나 시위등이 불가능 하다.)
(즉 저 애니에서 학생을 선동한다는 측면에 도입해보자...)


노동부 장관에게 신고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격이 파악가능하며 

교원의 권익을 위해 활동한다. 그리고 교직원이라는 특성상 

교육정책에 있어서도 활동을 한다. (예를 들어 일제고사 반대)

즉

노동조합이라는 측면에서 전교조는 노동단체이지  종북좌빨이라는 사상적 기반을 둔 단체는 
아니라는 의미다. 


극히 일부의 종북적 사상을 지닌 교사는 개별적으로 보아야 한다. 전교조라는 단체와 연관 짓는

다는 것은 전교조라는 단체의 성격조차 모르는 무지에서 비롯된다.

(위의 설명에서 흔히 나오는 반박이 "현재 전교조의 행동은 분명 진보가 아니냐"

라는 것이다. 이런 반박에 되묻고 싶은 것은 언제부터 친정부라는 기준이 보수와 진보의 기준이

되었냐는 것이다.)

그럼 사족을 많이 붙여서 흔히 전교조와 반대진영이라는 한국교총은 무엇일까?

한국 교총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이마. 줄여서 교총이라고 한다. 

교총은 교사의 전문직관에 의거한 집단이며 

교총에서 편찬한 교사론을 보면 성격이 이해된다.

(전문적인 자질향상 ,  지도기술의 연마
교직은 우대되어야한다, 교직은 사회적 지위에서 높게 평가되고 경제적으로 우대 받아야 한다)

등이 전문직관에 서술되어 있다.

뒤에 경제적인 우대라는 측면을 본다면 이익단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거의 친정부 성향의 집단으로 교장/감의 대다수가 교총에 속한다.

하지만 교직원이라는 성격상 교육정책에 있어 완고한 모습도 보인다.

http://lch5311.blog.me/120037186191

http://blog.naver.com/ebinpa?Redirect=Log&logNo=80022906008

등의 블러거 글을 보자

최근을 보자만 일제고사 초기에 반대입장이지만 갑자기 철회를 했다.


이쯤되면 전교조와 하는 일이 다를게 뭐냐는 의문이 나올 수 있는데

결국 아까 말한 이익단체라는 것에서는 의미차이가 없다.
 
보다 보수적이냐 진보적이냐라는 구분이지만 이런 구분은 무의미 하고

친정부냐 아니냐가 성향을 달리한다.

2.분명히 교사가 수업 내 종북적 내용을 강제하는 것은 문제점이다.
  그런데 왜 반대성향의 사상적 주입은 왜 언급조차 하지 않는가?

이 글을 쓰는 주인장도 교사가 개인의 사상을 수업시간에 주입한다는 것은

결사반대이고 교사의 자질이 부족하다 생각한다. 관계가 적은 소속 단체까지 싸잡아서

비난을 받는 것이 이해가 안 갈 뿐이지 저런 교사의 행태는 사라져야 마땅하다

그런데 왜 유독 종북적 내용이라는 측면만 강조하는지?

교사는 정치적 중립일뿐 아니라 수업내용에 있어서도 사상이나 종교, 정치적 사감이 들어가는 안된다.

교사는 학생에게 이들의 설명과 소개를 하는 입장이고 선택은 학생에게 맡겨야 한다.

국가수준 교육과정과 헌법에도 제시된 내용인데도 전혀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

흔히 교육학을 공부하면 알 수 있는 영교육과정을 좀 끌어온다면

종북적 내용을 극히 배재하면 결국은 그 반대성향의 내용이 주입될 수 있고

실제 교실수업에서 과연 이런 사상적 주입이 종북적 사상을 제외하고는 없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는 민주사회이고 교과서나 사회전체적으로 사상적 기반이 자유민주주의가 충분히 학생들에게 민주주의의 장단점과 종북이라는 주사파가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설명하고 있다.

이정도 주입도 모자라서 가장 영향력이 크고 중립을 지켜야할  교사가?


이쯤되면 나올 "그럼 대한민국에서 종북적 내용을 가르쳐야 하느냐 ? 민주사회적인 사상을 가르치는 것이 나라를 위해 옳다" 라는 것이 나올 수 있다. 이런 반박에는 과연 자유민주주의사회에서
사상적 자유라는 어떤 것이냐는 말을 하고 싶다.

학교교육에서 중립이라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어려운 점일 수 있다. 하지만 사감이 없는 올바른 사상의 소개와 설명은 바른선택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저 붉은 교실이라는 애니에서는 이 붉다는 것의 의미부여가 오히려 자신들의 사상을 주입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3. 유독 전교조 소속 교사의 치부만 들어내는 이유가 무엇인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88924&CMPT_CD=P0000


의 글을 보자 저 글은 교총과 정치에 관련된 뉴스인데

최근에 문제가 된 전교조교사들의 정치적 문제와 비교해보자

이런 이중잣대적인 문제가 있는데도 유독 전교조가 하면 사회적 이슈가 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교장의 뇌물문제나 성폭력 그리고 과거 전 서울교육감의 금품문제 등 ..

왜 이 사람들에게는 소속은 없고 교사라는 직책이나 전직 교장이라는 직책만이 나오는가?


4. 사족

오래전에 전교조 명단을 올린 블러거에게 이런 글을 설명한 적이 있다.

http://blog.naver.com/tank0104/80106781484

강냉이가 나이고

덧글 중에는 이론적으로 관련 없는 것으로 유도질문을 한 것도 있는데

결국 저 블러거는 전교조나 교직관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는 결론만 도출 되었다.

오히려 주사파 교사의 통계자료에 대한 근거요구를 오히려 나에게 돌리는 거증책임의

논리적 오류도 모자라서

내가 한 적도 없는 말을 했다고 우기는 어처구니없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쪽지까지 보내면서 거짓말을 적지 말라고 했지망 유지부동

정말 분노가 치밀어 전교조에 직접 신고까지 하려다 그만 두었는데 지금까지도

명단을 올려두고서는 나중에 어떤 봉변을 당할지 내가 다 걱정될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