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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및 잡담

[잡담] 묵향 25권을 읽고 ...

by 월반장 2009. 7. 7.

필자는 비뢰도와 묵향을 20권까지를 모두 구입했다.

군대시절 정말 할일이 없을 때 판타지소설들을 구입했고(사실 빌려볼 수가 없는 처지)

재미를 느껴서 전역 후에도 구입해 읽었다.

비뢰도나 묵향이나 둘다 20권이상이 나왔다.

하지만 20권 이후로는 구입을 하지 않는데 이유가 뭘까.....


정말 이런 말을 하기가 싫지만 비뢰도의 말장난으로 권수늘리기에 질렸고

묵향의 인간관계설명으로 권수늘리기에 질렸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이렇지 않았다. 정말이지 신선한 소재에 개성있는 필체 ...

하지만 후기로 갈수록 비뢰도는 그 필체가 권수늘리기가 되었고

묵향은 판타지부분의 후반기부터는 늘기기로 작정을 한 것이지 다 끝내지도 못할 스토리를

끼어넣고는 한권만에 끝내버렸고 무림으로 돌아와서는 그야말로 정리와 인간관계로 권수를

채워나갔다.


내가 왜 이런 소설을 구입해야 하는가? 라는 의구심을 느껴서 그 이후로는 아에 구입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지금은 아에 아버님이 근무하는 부대에 전권을 모두 기부했다. 가지고 있을 필요조차 못 느낄만큼 실망이 크다.)

그리고 25권.....

철저하게 권수늘리기로 일관한 25권이라고 하면 과장이 되려나?

이철x의 오타도 그렇고 열심히 집단, 인간관계만 설명하다가 또 권수를 하나 끝맺음 했는데 ....

도데체가 .........

예전에 블러그에 썼던 화경의 고수쯤 되는자가 너무 경솔하더던지  정도무림이나

마교같은 대문파가 작은 이익을 위해서 언제든지 배반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같은

작은 것은 이제 말을 꺼내기 조차 무섭다.

지금은 금나라와 송, 무림의 격돌 소토리이고 그 와중에 테무진(후에 징기스칸)이 출현한 시점이다.

그런데 마교와 금나라의 장인걸이 충돌한 이후 스토리의 진척은 간데 없고 인간관계만 열심히

풀어놓고 있다. (이것이 스토리의 진척이라고 한다면 아마 묵향은 100권을 채울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말은 과거 비뢰도를 읽고 예전 블러그에 쓴 글에서 나온 말이다.)


정말이지 사서보게 만들 수는 없을까? 이렇게 빌려보는 소설이 될 수 밖에 없을까?

나도 팬이라면 팬인데 어떻게 빌려본다는 소리가 나올수가......

지금 정말 만족하고 꼬박 구입하는 소설들은  군림천하, 지존록, 열왕대전기, 박성진(금시조)님의 시리즈 정도다.

묵향과 비뢰도에 너무 큰기대를 가지고 있는 걸까...

인내심을 가지고 보았던 비뢰도는 작가가 많이 반성을 했는지 최근의 권에서는 좋아지는 모습이다.

묵향도 충분히 그럴것이라 생각하고 싶다.

ps - 이글은 잡담으로 독후감형식은 아닙니다. 오해는 마시고 공감이 힘드신 분은 1권부터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1권~3권의 스토리 진행과 판타지편의 스토리진행 무림귀환의 스토리진행에서 속도감이나 내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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