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L UP3017 인풋렉 제테스트 - 결과 : 이상한 모니터
최근에 Mister FPGA의 보조기구로 인풋렉을 탐지할 수 있는 도구를(LAGGY) 샀기에
다시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일전에 DELL UP3017 모니터의 인풋렉 테스트를 위해 CRT와 같은 화면이 나오게 한 후 밀리초단위 타이머를 켜고 사진을 찍은 다음 비교를 했는데요.
이때결과로는 한단위 밀리초단위까지는 어떻게 알 방법이 없어서(정확히는 사진기의 한계) 대충 보정치를 5ms로 잡고 계산한 결과 6ms 근처라고 계산을 했습니다만 이걸로 하면 인풋렉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LAGGY 는 화면에 테스트 패턴을 깜빡거리게 이게 보이는데 걸리는 시간을 센서로 측정하는 것인데
화면의 상 중 하단의 지연시간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먼저 대조군인 CRT를 해보면
상단은 0ms 중단이 7ms 하단이 14가 나옵니다.
상식적으로 CRT는 인풋렉 없는 거 아니었냐고 할 수 있는네 (0ms)
이건 모니터가 화면을 그릴때 위에서 아래로 그리는데 이때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지연입니다.
즉 최상단 첫픽셀에서 최하단 마지막 픽셀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있다는 건데
주사율 60hz 기준으로 16.666...ms 라고 하며 이게 1프레임입니다.
그래서 주사율이 높을수록 이 시간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고주사율 모니터가 인풋렉이 60hz보다 짧다는 하는 근거가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론적으로는 CRT라면 0 - 8.3ms - 16.6ms 가 나와야 하지만 도구자체를 정확하게 처음 시작하는 픽셀이나 가장 마지막 도달하는 픽실에 정확하게 위치시킬 수가 없다보니 저처럼 근사치가 나오게 됩니다.
상중하가 값이 뒤로갈수록 값이 커지는데 뭘로 결과를 내야 하냐에 대해서는 해외 유저들이 의견이 많더군요.
좁은 의미의 입력지연이라면 첫 출력인 상단값이 맞다는 사람도 있고, 실제 보는 화면은 보통 중단 아니면 하단이므로 보는 상황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가장 큰 하단 지연 값을 봐야한다는 사람도 있고...
저는 걍 CRT를 0이라고 두고 여기서 상중하단이던 값을 빼면 그게 디스플레이어 인풋렉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풋렉은 어차피 게임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이런 경우의 인풋렉이라면 브라운관 티비나 모니터가 기준은 맞으니까요.
배경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아래는 UP3017의 테스트 영상입니다.
이미지가 영상을 업로드한 이유는 테스트 결과가 요상하기 때문입니다.
렉 측정시 어느시점에서 수치가 왔다갔다하면서 거의 고정된 수치로 값이 나오는데
UP3017는 그런게 없이 수치가 올랐다가가 다시 내려오고 또 올라갔다가 내려오고를 반복합니다....
일단 상단 테스트 영상은 아래
영상을 보시면 아래 수치범위에서 왔다갔다합니다.
4ms~20ms
4ms면 엄청 좋은 수치이고 20ms면 1프레임 (16.666...ms) 보다 조금더 나오는 수준이라 나쁘지 않은 수준이긴 합니다만
정확한 수치를 알수가 없으니 골치가 아프네요.
평균치 12ms인데 수치가 변화하다보니 이런 평균치가 의미가 없습니다.
*추가 - 구석에 대고 제대로 테스트를 해보니 2ms~19가 나옵니다. 그래도 수치가 실시간으로 변하는 지라 최저/최대/평균값이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도 최저값만 보자만 어지간한 게이밍 모니터 뺨치는 수준이긴하고 최대값도 하드코어한 게이머가 아니면 허용가능한 수준이긴 합니다.
아래는 중단
상단에서 7ms더한 값
10ms~27ms
아래 영상은 하단
중단에서 7ms더한 값
17ms~34ms
그래서 조금 이상한 나머지 밀리초 타이머로 다시 한번 CRT로 찍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일정 시간에 따라서 밀리초가 CRT가 일치하는 시점과 20ms정도 벌어지는 것이 반복되더군요.
위의 측정기기가 거짓말을 한게 아닌 셈이지요.
이걸 보면서 무슨 인풋렛도 동기화가 되는가 싶어서 검색도 해보았지만 그런건 없고
이후 모니터의 메뉴와 공장메뉴까지 전부 건들여 보았지만 결과는 동일...
평균치가 일단 12ms니 이걸로 봐야하는건지 가변 인풋렉(?)이라고 희한하게 알아야 하는건지 참 아리송 하네요.
여하튼 UP3017은 인풋렉값이 이렇다는 것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