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김정률 작가를 소드엠퍼러시절부터 죽 보아왔고

소드엠퍼러와 다크메이지, 다크메이지2부등 거의 모두를 구입하고 읽었다.

일단 구입전에 대여점에서 읽고 평가 후에 사는 편이라 매우 신중한 편 ..


최근까지 나오고 있는 트루베니아 연대기의 경우 매우 갈등에 휩싸이게 하는데


전작의 6권까지는 그럭저럭 김정률작가님의 스타일대로 밀고나갔다면

7권에서는 아주 실망을 금치 못 했다. (7권 리뷰 http://9632024.tistory.com/238)


김정률 작가님의 설정인 그랜드마스터의 그 엄청난 능력과 정신력으로 볼 수 없는

유유부단한 움직이라던가 그 상황에서 레온의 재납치...

설정상 그랜드마스터라는 존재는 같은 그랜드마스터가 아니라면 무소불위의 존재이고

레온이라는 특수한 상황의 그랜드마스터가 아리마면 속세나 속물의 인간이 생각하는 것과는

틀린 사고를 가진 존재였다. ...

게다가 고래로 제왕학을 배웠음이 분명한 왕자가 하물며 전통적으로 왕가의 힘이 강한 나라에서

그 보수적이고 강한 제왕학을 배운 왕자라는 인물이 따지자면 한낱 왕위서열의 외곽지에 서 있는

레온을 ... 그것도 그랜드마스터로서 충분히 자신의 한 팔이 될 수 있음이 분명한

그를..내팽겨 치는 장면에서 책을 집이 던질 뻔 했다.

거의 초등학교 학생이 사탕을 뺏길까봐 저지른 장난과도 같다고 할까?

충동적인 일일수도 있지만 그 이후 귀족과 다툼을 하는 점,  사건을 이루지 전 적국과 치밀하게
 
계획을 짜는 것을 볼 때  어떻게 제왕학을 배운자가 이런 짓을 저지를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1~6권까지 어디를 봐도 왕자가 정신이 뭔가 허약하던지 명망이 없어 망나니라던지

그런 설정은 없는데....(필자가 놓친걸까...)

소드엠퍼러너 다크메이지에서 보여준 김정률작가의 역량이라면 이런 억지스러운 상황을

만들지 않았어도 될 법 한데....

근래에 나온 8권을 설레이는 맘으로 빌려오면서 한 문장 한 문장 곱씹으며 읽어 내렸다.

거의 40분이면 한권을 읽는데 이번에는 좀 오래걸려서 1시간쯤 걸렸다.

사건의 템포는 김정률 작가답게 화끈하고 쾌속하게 진행되었다.

모왕녀와의 만남과 결합 그리고 옛 지인들의 도움과 배반의 연속....... 다크메이지와 비교할

때 흐름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유의 반전과 그에 따른 반전도 역시 비슷한 맥락..

이런 점은 김정률작가님의 특징이니 흐름대로 읽어내렸다. 일단 작가님의 소신대로 왕자는

이미 갈때 까지 간  제왕학을 팔아먹은 인물로 나와서 개연성에 문제가 없었고  마나연공법을

둘러싼 일종의 정치적인 입장들의 충돌이나 갈등묘사도 좋았다. ..

단점이라면 김정률 작가답지 않게 절대적인 가치의 충돌을 묘사할 때 한쪽을 너무 허무하게
 
무너뜨린 감이 있다는 것..

레온의 마나연공법은 레온스스로가 굳건하게 지키는 신앙과도 같은 것이다. 그런데 제국측은

이것을 무너뜨리기 위해 레온의 가장 큰 약점인 혈연을 이용하려고 하고 레온은 그를 알고는

애초에 작정을 하고 원인조차 일어나지 않도록 행동한다. 후에 모왕녀의 만남에서 이것이 깨질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여기서 충돌하는 것이 마나연공법이고 이 마나연공법은 레온에게 있어

절대적인 위치에 서는 스승 다크 그 자체이다. 군사부일체이고 레온에게 제2의 인생을 준

부모와도 가은 다크의 신념과도 같은 연공법을 고작 그랜드마스터의 정신을 가진 자가 혈연을
 
못이겨 판다? 아니 다시 말해 그것에 이렇게 쉽게 무너진다? 내용을 보면 이런 것은 언급조차

하지 않고 마치 혈연에 의한 사건이 일어나면 당연히 연공법을 넘기는 듯한 늬앙스가 강하게

나타나는 데....

김정률작가의 역량이라면 다크메이지에서 보여준 그것처럼 매끄럽게 처리가 가능했을 텐데 ...

아쉬운 점이다. ..


결론적으로 7권의 억지스러웠던 전개를 만회하기 위한 노력이 보이는 것 같다.

요새 나오는 양판소들에겐 아에 이런 리뷰조차 쓰지 않지만 김정률작가님이라면 ...뭔가

다르겠지 하는 마음에 혼자 이렇게 잡담으로 평도 하고 꼬집기도 하는 것...

내용전개가 이제 중반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전방으로 군대를 가 유일한 낙이나 다름없었던

다크메이지처럼 좋은 내용으로 나아가길.....


 
김정률 작가님의 트루베니아 연대기 8권





Posted by 월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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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6 13:35

    저는 7권보다도 8권이 더 실망스러운것 같습니다..ㅋ

    데이몬에 이어 트루베니아 연대기도..

    그전까지 다크메이지 등에서 찾아볼수 있었던 빽빽함이나 긴장감,완벽성이 거의 보이지 않더군요..

    게다가 이번 8권은 어찌 그리 긴장감이 없던지..-_-

    그 훌륭하다는 정보국이..말만 훌륭하다,훌륭하다고 해대지...어찌 그리도 허술한지 모르겠습디다..

    읽으면서, 나조차도 이리이리 하면되지, 저리하면 되지, 라고 생각이 날 정도로..

    엄~~청 나게 허술 했습니다 -_-

    하프블러드는 초반에 지루하긴 했습니다만...후반의 긴장감과, 내용의 빡빡함이 맞는 작품성도 돋보였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데이몬이나 트루베니아 연대기는...김정률작가가..아니, 애초에 작가라는 사람이 쓴게 맞느냐 싶을 정도로, 허술하고, 내뱉은 한마디한마디를 억지로 끼워넣고 매우려는 것밖에 안보이더군요.

    필체도 거의 중학생 수준 정도로 변했구요 -0-

    그리고 기존에 다크메이지에서 언급해 두었던 기준들도....(가령 마법이나, 무공에 대한..)

    몇몇개를 슬~쩍 바꿔버리셨더군요..

    그럴꺼면 어찌 같은 배경으로 또 책을 써내셨는지..-_-;;

    읽으며 그저 황당할 따름입니다...;; 판타지 책을 읽으며 이리 지루한 경우는 처음이네요.

    • 2009.06.16 14:24 신고

      트루베이아 연대기 자체가 전작과는 수준이 좀 그렇지요 ... 8권은 개인적으로 7권보다는 그나마 스타일대로 간 것 같아서 크게 쓴소리는 안했습니다. 김정률작가님이 하프블러드이후 일종의 매너리즘에 빠지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글을 잘보면 그런 모습이 눈에 보이거든요... 일단 하프블러드를 구입한 상태라 이것도 어찌되었든 소장을 해야하는데 이런식이라면 다음 작은 망설여 지는군요 ..

  2. 2009.06.16 22:10

    솔직히 부분 부분마다 읽으면서 이렇게 실망스러울수는 없었습니다...::

    짜임이 그전 작품에 비해 너무 허술했지요..-_-

    이름있는 작가의 이름을 단 책이라고 하기엔...솔직히 토나올 정도의 전개였습니다.-_-:;

    • 2009.06.17 11:34 신고

      너무 분노하시지 마시고 좀더 기다려 봅시다. 작가님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시기가 이런 매너리즘이 나타나는 시기일 겁니다. 안 좋아지만 제가 너무 억울해 지잖아요 ㅠㅠ

  3. 2009.07.04 12:56

    아아...다크메이지를 보고 완전 반했었는데...
    솔직히 트베연도 6권까진 그냥 재밌었어요
    차라리 그런전개로 대륙통일이나 하지.....
    진짜 월반장님말대로 7권의 레온은 .....작가님이 너무 억지쓴거같아요
    배경이 서양이라 안나온지는 모르겠는데
    "남자의 복수는 10년이걸려도 늦은게 아니다"
    "지금 나는 피눈물을 흘리지만 내가 돌아왔을때 너는 눈알이 뽑힐 것이다"
    이런정신으로 나왔으면 더 재미있었을것을.....
    레온도, 그 아수라장을 헤쳐나왔는데....그렇게나 쉽게 무너지면....말도안된다고 봅니다
    또 어머니를 살리겠다고 항복을 한다는것은 어머니도 죽이고 자신도 죽는행위인데
    뭐, 냉혹하다고 하실진 모르지만 일단 살아나서, 복수하는것이 더 현실적이고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실 제가 7권을 보고 너무 실망을 해서 아직 8권은 못봤습니다만
    네타로 대강 내용은 압니다
    이런식이면....8권건너뛰고 9권부터봐도 되겠군요...
    쩝....다크메이지나 하프블러드는 약하니까 굴린다지만
    초인이 되었는데도....너무 굴리신다ㅜㅜ

  4. 2009.08.14 00:39

    저도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것이 저만이 아니었군요
    진짜.. 판타지 입문한게 다크메이지 였고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하프블러드 까지도 봐줄만 했는데 캐막장임

  5. 2009.08.14 23:32

    9권을 기다려 봐야지요 시나리오자체는 흠잡을 것이 없습니다만 과거의 매끄러운 전개가 암초를 만난 것 같아 아쉽습니다...